http://sunday.joins.com/article/view.asp?aid=31977
브린은 “이명박정부의 한식 세계화 담당자들은 내게 ‘어떻게 하면 뉴욕타임스에 (한식) 기사를 낼 수 있나. 타임스 스퀘어에 광고를 내려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질문만 하더라. 그런 기사나 광고는 한국인들에게 화제가 될 뿐, 미국인들에겐 별 효과가 없다”고 말했다. 대통령이 자신들의 홍보물을 어떻게 생각할지 신경쓰다 보니 외국인의 피부에 와닿는 홍보가 나오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맥퍼슨은 “역시 이명박정부에서 일어난 일”이라며 “어느 부처 관리가 정부 예산으로 론리 플래닛(유명 여행안내서) 편집자를 초청해 부대찌개 내용이 빠지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거절당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한국이 가난했던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음식’이라는 게 삭제를 요청한 이유였다. 그는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새먼과 튜더도 “외국 친구들이 한국에서 제일 맛있어 하는 요리 중 하나가 부대찌개”라며 웃었다. 맥퍼슨은 이어 “한국 정부가 그토록 집중하는 궁중요리를 진짜로 즐기는 한국인이 얼마나 되나. 누가 주말 회식 메뉴로 구절판을 생각하나. 그저 한국 정부가 ‘한국도 프랑스의 푸아그라나 일본의 스시 같은 고급 요리가 있다’고 포장하려는 것에 불과하다. ‘막걸리’의 영어 표기가 어렵다고 ‘드렁큰 라이스(drunken rice)’란 콩글리시를 내놓은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꼬집었다.
중앙 선데이 기사.
해외 홍보임에도 불구하고, 전적으로 한국인을 위한 홍보라는 것이 문제라는 핵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