슼과는 다르긴 하지만 해축에 비슷한 사례가 있음
1. 라리가의 레반테는 09-10 라리가로 승격하였는데, 10-11 시즌 맨시티에서 임대해온 펠리페 카이세도 덕에 잔류할 수 있었음
하지만 라리가 대다수 클럽들이 가난한 것처럼, 레반테도 찢어지게 가난했음 그래서 늙은 선수들이나 잉여급 자원으로 전력을 충당하던 팀임 그런 팀에 에콰도르 국대 공격수 카이세도의 존재는 든든했음
참고로 펠리페 카이세도는 88년생인데도, 05년 에콰도르 국대에서 데뷔를 하고 07 코파 아메리카 멤버였던 유망주임
하지만 맨시티는 알다시피 거물만 데려와서 유망주들이 뛰기 힘든 팀이었고,(돈 썩어나가는 만큼 유망주도...) 레반테가 백만 유로라는 거의 거저로 영입하는데 성공함
(카이세도가 스위스 바젤-맨시티로 올 때 4백만 유로였음)
그리고 영입하자마자 바로 오퍼 넣은 로코모티브 모스크바에 650만 유로로 팔아버림(....) 덧붙여서 여러 옵션 붙여놔서 레반테는 250만 유로를 더 뜯을 수가 있음...그리고 카이세도 이적시키고도 레반테는 지금까지 라리가에 머무르고 있음
2.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기도 했던 아르헨티나 국대 마르틴 데미첼리스 알다시피 카타르 갑부 셰이크가 말라가를 인수한 뒤, 반니와 함께 말라가로 와서 주전으로 뛰었음
그런데 12-13 시즌 막판 말라가가 파산 나서 유로파 진출권도 박탈 당하고, 선수들도 대부분 방출하게 됨 레알 간 이스코나 아스날 간 카솔라, 피오렌티나 간 호아킨 등등이 있었음
데미첼리스도 말라가랑 계약 종료 되어서 AT 마드리드와 계약하게됨 명성이나 입지와 다르게 AT 마드리드 역시 재정이 좋지 않은 팀임(팔카오 이적시키면서도 서드 파티에게 떼이면서 많이 못 받았고, 예전엔 홈 구장 매각도 하려던 팀이었음)
정작 1경기 밖에 못 뛰면서 주전 보장이 안 되었음 그러던 도중 AT 마드리드가 맨시티에게서 데미첼리스 영입 오퍼를 받게 됨
자유계약으로 영입했음에도 AT 마드리드는 470만 유로에 데미첼리스를 팔아 넘김(....)
공통점 : 가난한 팀들이 살아남으려면 이 정도 상술쯤이야 맨시티만 호갱 됐다
물론 류승우 사건과 다르게 이것저것 다르긴 하지만, 비슷한 사례라서 적어봤음 ㅇㅇ
슼이 비즈니스 측면으로는 선수까지 윈윈으로 만들긴 했지
위의 레반테나 AT 마드리드 같이 봉이 김선달 마냥 한 건 아니지만, 임대료도 받으면서 나중엔 이적료까지 크게 받을 수 있으니깐 말이야 ㅇㅇ 어떻게 보면 슼도 제대로 돈 벌 수 있는 찬스고
류승우 본인도 분데스 가서 뛰어보고, 적응 못 하면 슼으로 돌아오면 되고, 레버쿠젠도 큰 위험 부담은 없으니깐
하지만 5년 룰이 깨질 수 있단 편법 제시뿐만 아니라 더불어 슼빠들만 상처 입으니
제3자 입장에선 양면적인 문제라고 생각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