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인터뷰] ② 월드컵을 향해 걷는 '거북이', 이용
출처풋볼리스트 입력 2014.01.04 10:37
이용은 출발부터 늦었다. 축구에 입문한 건 다른 동료들이 중학교 진학을 걱정하던 초등학교 6학년 때였다. 악바리 정신이 강해 진학에는 큰 어려움이 없었지만, 달리기가 느려 고등학교 때에는 '똥개'라는 별명이 달렸다. 어렵게 입학한 대학교에선 주전을 담당하던 선배의 부상으로 기회를 잡을 수 있었고, 대학교를 졸업하고 스물셋의 나이에 청소년 대표 경력 한 번 없이 비교적 조용하게 프로에 입단했다. 2013년 A대표팀에 발탁될 당시 그의 나이 스물 일곱이었다.
"누구보다 제가 제 자신을 잘 알아요. 저는 특출 난 선수가 아니에요. 고등학교에 진학해서도 키가 160cm가 안 되면서 체격적으로 다른 선수들에게 뒤쳐지는 부분도 있었죠. '악바리'라는 별명은 왜 키가 작고 열심히 뛰는 선수들에게 흔히 붙여주는 별명이잖아요. 그런 점 때문에 인정을 받기는 했지만 그 외에 특별한 장점은 없었어요. 장점이 있었다면 청소년 대표팀에도 한번쯤은 발탁됐겠죠.(웃음)"
http://sports.media.daum.net/sports/soccer/newsview?newsId=20140104103705647
그래도 꾸준하게 자기 존재 가치를 증명한 보람이 있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