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부산 간 뒤로 수원팬들에 대한 서운함을 나타낸 인터뷰 때문에 거의 대부분의 숸빠들이 분노했고(나도 솔직히 분노했음ㅋ) 그렇고 하지만..
그건 서로 의사소통이 단절되면서 약간의 오해가 생겼다고 생각을 한다. 물론 윤성효감독이 팬, 언론의 비판에 아예 문 꼭 걸어잠궈버리고 대응을 안한게 문제라고 난 생각하지만, 생각해보면 그 분도 잘할땐 찬양해주다가 못하니까 냄비처럼 끓어오른 팬들 보고 좀 뾰루퉁해 졌을수도 있을거란 생각이 듬ㅋ
능력이 아예 없는 감독이라곤 생각하지 않음. 단지 수원 선수들을 제대로 컨트롤하지 못했을 뿐이라고 보고.
실제로 지금 부산에선 자기 능력을 충분히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몇몇 수원팬들은 '저거 오래 못 갈걸~' 이라고 하곤 있지만, 뭐 그러진 않을거 같고..
조금 아쉬운건 로테이션이겠지. 2011년에 아챔 조별예선에 리그까지 병행하면서 빡세게 돌아갈때 로테이션 돌린거 보고 나름 괜찮다 생각했는데, 경기에서 지고 팬, 언론에서 비난이 쏟아지니까. 그때부턴 아예 작심하고 베스트만 돌리더라고. 아무래도 성적을 내야겠단 압박때문에 그랬겠지.. 부산에선 그런 일 없이 자기가 하고 싶은 축구 잘 보여줬으면 좋겠다.
윤성효감독은 본격적으로 감독을 맡기 시작한 2011년에 3개대회중 어느 대회 하나고 우승해서 결과를 보여준 다음에, 정말 자기가 해보고싶은 축구(선수기용이라던지 여러가지 면에서)를 하려고 했던 생각이 있었다고 알고 있어. 아시다시피 결국 3개대회 모두 문턱에서 좌절해버리면서 그걸 보여주지 못한게 좀 아쉽긴하고..
글이 너무 길지? 결론은 윤성효감독도 잘 됐으면 좋겠고 우리 세오감독도 잘 됐으면 좋겠다는거야. 아이고. 이현웅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