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글 그대로 올린다.
2014년 CSL 마지막 라운드를 보러 금산으로 향했다. 진샨.
이야기를 들어보니 상하이 셴신은 푸동에 홈 구장이 있는데 2012년과 올해만 금산에서 한다고.
실제로 가보니 주변이 휑하고 고속도로에서 나가자마자인게 마냥 전주 월드컵 경기장을 닮았다.
상하이 셴신은 그냥저냥 무난한 중위권 팀이었지만 다롄 아얼빈은 강등권 최하위 팀으로 이 경기 무조건 이긴 후 다른 팀들 상황 봐야 하는 상태.
셴신에는 전 전북 수비수 임유환이 있어 잘 되길 빌어주었다.
경기장 지붕에 녹이 슬에 땅에 물이 떨어지던데.. 본부석 맞은편의 이 지붕은 추후 안전 문제가 있을 것 같다.
선제골은 셴신의 유 타오의 멋진 중거리슛. 전 중국 대표 출신인 그는 경기 후 그는 이 골을 두고 "상대방이 셀러브레이션을 할 만한 정도의 상대가 아니었다"면서 상대팀 무시 발언을 했다던데. 상하이 셴신도 그다지.
그리고 후반에 달리안이 골을 넣었는데. 하필이면 임유환 실수로 내줬다. 그리고 이 기세를 몰아쳐 잔류해보겠다는 듯 몰아쳤지만 아깝게 실패.
다롄 스더가 병합된 클럽이라 그런지 팬들도 많고 목소리도 크더라. 다만 K리그 기준에서는 굉장히 띄엄 띄엄 응원 찬트 위주고 노래는 거의 안 부르는 게 특징.
경기 후 시즌 마지막 경기이니만큼 임유환 유니폼이라도 얻어볼 까 했으니 실수에 충격이 큰 듯 악수만 선수들과 나누고 팬들에게 인사도 하지 않고 (다른 선수들은 팬들에게 인사하러 감) 급하게 빠져나가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