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2013년 강원에서 아픔을 겪었다. 팀이 챌린지(2부 리그)로 강등이 되면서 선수단 개편 한파가 닥치며 재계약이 불발됐다. “팀에서 나오고 많은 생각을 했지만 축구가 너무 좋아 포기할 수 없었다. 결국, 선배의 권유로 대학팀에 합류해 훈련을 하면서 기회를 노렸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리고 그는 말레이시아에서 다시 일어섰다.
남궁웅은 올 시즌 케다에서 17경기에 출전해 7골 5도움 기록했고, 팀을 말레이시아 컵 대회 4강으로 이끌며 중심 선수로 자리매김 했다.
절정의 기량을 뽐낸 남궁웅은 다음 시즌부터 말레이시아 프리미어리그 1부 페락 FA에 새 둥지를 트게 됐다. 페락은 리그 2회, 말레이시아 컵 7회, FA컵 2회 우승의 경력을 가진 말레이시아 최고의 팀이다. 그의 이적 소식을 들은 팬들은 리그와 컵 대회 우승을 이끌어 달라며 환영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남궁웅은 “아직 1부 리그에서 한국 선수가 성공한 전례가 없다고 들었다. 내가 꼭 해내고 싶다. 아직 남궁웅이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 주겠다”면서, “말레이시아 리그가 많이 알려지지 않아 수준이 낮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다. 하지만 엄청난 투자로 발전하고 있다. 관심 있게 지켜봐 주시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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