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논란이 됐었던 잔혹동시집 기억하지? 요즘도 시끌시끌하더라고
뭐 동시라기엔 부적절한 시집이건 확실해. 다만 내가 더 화가 나는게 있다면
바로 어린아이들을 입시경쟁위주 및 주입식 교육으로 몰아넣는 어른들의 비뚤어진 생각이 만든 폐기물이라 생각해
앞에서는 '혐오스럽다, 폐기하라, 우리는 아이 잘 키운다'고 떠들고
뒤에서는 어린이집 혹은 유치원에서 늘상 터지는 학대사건
또 '학원가서 공부해 만약 안하거나 다녀도 성적 안오르면 국물도 없어' 하는 이중성
거기다가 아이를 낳거나 키우는 거 자체가 죄로 몰아가는 사회
정직 인성 교육같은 더 중요한건 뒷전이 되니 괜히 윗물이 안 흐릴리 있겠어?
어린이날 끝났긴 하지만 자녀를 두고 있는 개발공형들은 '혹시 나도 이렇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가졌으면 좋겠어
그렇지 않어?
나도 나름 교육쪽도 공부했던 사람임에도 이렇게 자신이 없는데, 다른 일반적인 부모님들은 오죽할까. 어려운 문제다. 경쟁력 제고라는 미명아래 이기적인 아이들이 양산되는 게 정상적인 현상인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