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상래 감독은 출정식 후 “다들 우리의 중원에 대해 우려의 시선을 보내는 것을 알고 있다. 기존의 김영욱, 김동철과 함께 정석민, 이지남 등을 중원으로 쓸 생각”이라고 밝혔었다.
하지만 전남은 중원에 두 명을 더 채웠다. 2011년 성남에서 데뷔한 뒤 줄곧 팀의 로테이션 멤버였던 김평래와 지난 시즌 경남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팀의 강등을 바라봤던 이창민이다.
둘은 현재 제주 캠프의 룸메이트이자 포지션 경쟁자다. 11일 열린 부천FC1995와의 연습경기에서 이창민은 전반, 김평래는 후반 45분을 소화했다.
새롭게 경쟁에 나선 김평래는 “그동안 성남에서 많은 시간을 뛰지 못해 이적을 결정했다. 갑작스럽게 이적해 아직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지만 경쟁에서 살아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민은 “감독님과 김태영 코치님이 이적을 결정하게 된 큰 원인”이라며 “팀에 보탬이 되는 것은 물론 많은 것을 배우는 1년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지난 10일부터 본격적으로 팀 훈련에 합류한 둘은 전남 구단의 분위기에 대해 “어린 선수들이 많아 팀 분위기가 밝고 활기차다. 또한 감독님이 나이가 많지 않으셔서 선수들과 소통하며 존중해준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고 이구동성이다.
둘은 전남 이적으로 지난 시즌의 아픔을 달래려 한다. 새로운 시작을 원하고 있다. 김평래는 “성남에서는 여러 수비 역할을 했다. 하지만 이제 내가 가장 자신 있는 자리에서 경기를 하고 싶다”며 “두번째 경기가 성남 원정인데 지금까지 생각하지도 못했던 모습이다. 철호형과 의조를 날려버리겠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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