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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부모님이 이혼하고 엄마와 둘이 살던 이정필은 혼자 밥 먹고 혼자 노는 게 익숙한 아이였다. 혼자 밥을 하지 못해 라면을 끓여먹거나 동네 가게에 가서 외상으로 빵을 사먹던 게 익숙했다. 일을 나가야 했던 어머니는 밤 늦게 돌아와 외상값을 치르곤 했다. 어린 나이에 그렇게 생활하는 걸 보다 못한 할머니가 당신이 키우겠다며 할머니 집으로 데리고 갔다. 그때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이정필은 할머니와 함께 살았다.

이정필은 서울에서 엄마와 함께 살 때부터 학교의 축구부 감독으로부터 축구를 시작해보자는 말을 많이 들었다. 하지만 자기 형편에 축구를 할 수 없다고 생각하며 거절했었다. 할머니 댁으로 온 이후에도 학교 축구부 감독에게 축구를 해보지 않겠냐는 제의를 받은 이정필은 할머니에게 축구를 하고 싶다고 졸랐고 의기소침해 있는 조카를 걱정하던 외삼촌이 적극적으로 나서 축구를 시작하게 되었다.

이때가 초등학교 4학년이었다. 처음 축구부에 들어가 자리 잡은 포지션은 공격수였다. 하지만 며칠 후 감독은 이정필에게 수비수 포지션이 좋겠다며 변경해서 훈련을 시켰고 아무것도 모르는 이정필은 감독이 시키는 대로 따랐다. 하지만 이정필은 수비를 하면 할수록 수비에 대한 매력에 이끌렸고 열정이 생겼다.

중고등학교는 어려운 생활의 연속이었다. 말 못할 시련도 많이 겪었고 억울한 일도 많이 겪으면서 겨우 대학에 진학했다. 대학교 3학년 때까지 후보 선수였던 이정필은 코치를 찾아가 여러 번 축구를 그만두겠다고 했다. 그때마다 이정필의 집안 사정을 잘 알았던 코치는 ‘지금까지 축구를 시키기 위해 뒷바라지 해 준 할머니를 생각해’라며 이정필을 붙잡아 주었고 마음을 굳게 먹은 이정필은 다시 한번 잘해보자 하며 훈련에 임했다. 하지만 대학교 4학년을 시작하는 동계훈련을 준비하던 이정필에게 불의의 부상이 찾아왔다. 갈비뼈를 크게 다치면서 한 달을 쉬었지만 곧바로 발목 부상을 다해 4개월을 더 쉬게 되었다. 프로 선수가 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4학년 초반을 부상으로 날리게 된 이정필은 후반기 경기에 나섰으나 몸이 잘 따라주지 않았다. 주장으로의 책임감도 있었지만 진로에 대한 고민에 실수를 연발했다. 그때 유상철 감독이 이정필을 불렀다. 유상철 감독은 이정필에게 ‘부상 당한 후로 몸도 힘들고 주장으로서의 책임감도 부담스럽다는 걸 알고 있다. 하지만 그런 시련을 이겨내야 좋은 선수, 좋은 리더가 될 수 있는 것”이라며 이정필을 다독였다.

이정필은 대학 생활 마지막 2개 대회를 유상철 감독의 격려를 되새기며 죽을 힘을 다해 뛰었다. 팀도 좋은 결과를 냈고 이정필도 서울 이랜드 FC에 지명되는 기쁨을 맛봤다. 시련을 이겨 낸 이정필은 이제 또 다른 도약을 준비한다.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soccer&ctg=news&mod=read&office_id=413&article_id=0000012653&date=20141226&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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