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한국-태국 친선경기 다녀옴
국내 축구 기사들 보니까 태국 너무덥다고 하는데... 난 여기 생활에 익숙해서 그런지...
어제 정말 오랜만에 비와서 그나마 선선했었음... 밤 9시에 29도, 습도 80%
태국팬들은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자리 다 앉아있었고
경기시작전에도 뭔 스탠드마다 태국국기 다 올라오고 휴대폰 후레쉬를 모든 관중들이 켜서 남미축구느낌 나게 함ㅎㄷㄷ
경기는 뭐 다들 봤으니 알꺼고...
직관했을 때 내가 잘했따 느낀 선수는 석현준-남태희-정우영이었음.
석현준은 뭐 어제 맹활약 했고... 남태희는 슛을 많이 아끼긴 했는데 인사이드로 치고 들어가는거나 센스있는 패스까 쩔었음.
정우영도 포백 앞에서 든든하게 잘 하더라
그리고 태국은 전반엔 누가 잘했는지도 모르겠고, 확실히 후반에 챠나팁 들어오느끼 공격 살긴 하더라
한국 선수들이 챠나팁 같이 개인기+드리블 많이하는 선수 상대를 안해봐서 그런지 초반엔 개인기 뚫리고 너머지고 하던데
태국팬들은 챠나팁이 한국선수 재칠때마다 골 넣은거 처럼 환호했음
한 10분 지나니까 챠나팁이 드리블할려하면 그냥 시도도 못하게 넘어뜨리더라
경기 끝나고 나서도 태국 국대 선수들은 경기 졌는데도 한 15분 동안 경기장 돌면서 이긴것 처럼 팬들이랑 인사하고 응원가 들엊주고 간다고 한국원정석 팬들도 안전상의 이유로 경기장에 같이 대기하다 나감ㅋㅋㅋ
경기장 밖에 나가니까 또 태국팬들 한 3-400명이 섭팅하면서 점핑하던데 그냥 저렇게 노는듯 얘들은
아 그리고 부리람팬들 반응 보는데 어제 태국 오른쪽 수비수 13번 나루바딘 잘했다고 칭찬하던데...
내가 경기장에서만 봐도 계속 이상한 파울하면서 나중엔 기성용이 심판이 파울 안부니까 빡쳐서 나루바딘이랑 눈싸움하더라ㅋㅋ
+) 관중석에서 김진규(파타야 유나이티드), 이요한(에어 포스-태국 2부)도 봤음ㅋㅋㅋ 이요한은 한참 지나서 생각났음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