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k_league&ctg=news&mod=read&office_id=076&article_id=0002458835&date=20140206&page=1
그는 훈련 중 최강희 전북 감독이 부르자 냉큼 달려갔다. 곧이어 두 손을 뒤로 가지런히 모으고 반듯하게 서서 최 감독과 10분 넘게 대화를 나눴다. 그는 "감독님이 내가 서야 하는 포지션에 대해 얘기해주셨다. 한국 대표팀 감독을 지내신 분이고 뛰어나신 분인걸 알아서 더 배우고 싶어 얘기를 귀담아 듣는다"고 했다. 인터뷰를 시작하자 바른 자세로 앉아 주의 깊게 질문을 듣고 기자의 반응마저 살피며 미소를 보였다. 그는 예의를 중시하는 동아시아 문화를 이미 습득하고 있었다.
이유가 있었다. 그는 일본계 브라질인이다. 어머니가 브라질에서 태어난 이민 2세대다. 프로축구 선수가 되기 전까지 일본에 가보지 않았지만 그는 일본계 집안에서 자라 동아시아의 문화를 일찌감치 접했다. 카이오는 인터뷰 내내 '예절'이란 말을 강조했다. 그는 "어렷을때부터 어머니에게 예절과 예의를 듣고 자랐다. 어머니와 외할머니가 얘기하시면 무조건 복종하면서 살았다. 나도 와이프나 아들한테도 항상 예절을 강조한다"고 했다. 문화가 익숙해서인지 선수 생활도 대부분 아시아에서 보냈다. 2008년부터 2013년까지 6시즌을 세레소 오사카(J-리그)와 요코하마FC(J2-리그)에서 활약했다. 그는 일본에서 총 125경기에 출전해 43골을 넣었다. 일본무대에서 성공한 이유도 "예절과 예의를 강조하는 생활을 하다보니 일본 무대에 적응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라고 밝혔다.
"전북에 있는 많은 선수들이 팬들로부터 좋은 별명을 얻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동안 나는 별명이 없었다. 나도 좋은 별명을 받을 수 있게 좋은 활약을 펼치고 싶다"
==============================
혼혈인 것은 알았는데, 어머니가 브라질 이민 2세대구나. 오오.
그나저나 무슨 별명이 붙을지 기대되는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