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으로 뛰지 못한다고 해서 실망하지 않았다." 김형일의 표정은 밝았다. 단순히 지금의 주전이기 때문은 아니었다. 대전에서 프로에 데뷔해 포항으로 이적하기까지 산전수전 다 겪으면서 얻은 베테랑의 여유였다. 그는 "내 자신을 추스리려고 노력했다. 훈련을 통해 갈고 닦는 수밖에 없었다"며 "다른 선수들이 워낙 잘해주고 있어 나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그러면서 "아직 경쟁이 끝났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우리 팀에는 좋은 수비수들이 많다"며 "굳이 내가 주전으로 뛰지 않아도 다른 선수들이 언제든 내 역할을 해줄 수 있다. 더 노력해야 한다"고 자신을 채찍질 했다.
http://m.sports.naver.com/soccer/news/read.nhn?oid=076&aid=0002582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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