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잊었나봐요 감독님이 떠났다는 걸
내가 이래요 철없는 바보야
아직도 뉴스가 뜨면 감독님일거란 생각에
나의 설렘을 먼저 가다듬고는 하죠
습관이란 무섭죠 생각처럼 안돼요
이별보다 환호에 더 익숙하니까
잊어볼게요 안돼도 해볼게요
극장 승리도 안타까운 패배도 없었던 것처럼
레플을 사며 무심코 감독님 마킹으로 사다가
다시 말없이 취소한 바보야 yeah~
좋은 선수가 나오면 꼭 같이 보러 가야지
나도 몰래 또 그런 생각해요
감독님은 그랬던 적 없었나요 한번이라도
헤어진 그날로 끝인건가요
변해볼게요 감독님이 그랬듯이
이제는 또다른 감독도 볼게요
시간이 흘러 그렇게 살다보면
누구든 내겐 또 익숙해지겠죠
잊어볼게요 안돼도 해볼게요
극장 승리도 안타까운 패배도 없었던 것처럼...
그동안 정말로 감사했습니다.
안녕히 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