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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왜 논지를 흐리는가?

 

삼성이 월드컵 경기장 공사를 진행하다 발뺀것에 대해서 누구도 부인하지 않는다.

수원빠들중 아무나 잡고 물어봐라. 누구도 삼성이 IMF 이후 수원 월드컵 경기장 건설에서 발을 빼고

수원시와 경기도 지분으로 건설한것을 부인하는 사람은 그 누구도 없다.

 

애초에 이 문제의 시작점은, 확실하게 경기장 임대료를 내고, 임대에 대한 권리를 위한 목적이다.

 

 

 

2. 서울 월드컵 경기장과 수원 경기장의 광고권이나 임대료가 차이나는 이유?

 

서울 월드컵 경기장은 어찌됐든 이 나라의 '수도'에 있는 경기장이고, 좌석수부터 이미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

비해 많은 좌석을 차지하며, 기본적으로 서울 월드컵 경기장을 이용하는 수요는 높은 편이다.

실제로 국내가수들의 공연이나 기타 종교적 행사등을 고려해볼때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이벤트나 축제등으로

사용되는 경우는 좀더 많았고, 거기에 서울 월드컵 경기장의 부대시설(홈플러스나 CGV등)의 지리적 이점을

통한 상업적 가치를 고려해보면 당연히 서울 월드컵 경기장의 판가는 올라갈수밖에 없다.

 

기본적으로 누군가가 과자를 팔고있다 하자. 예를 들면 그래.. 허니버터 칩 열풍당시 없어서 못구할정도로

사람이 몰렸었다. 하지만 기존 정해진 가격보다 더 높은 가격에 허니버터칩이 거래되는 현장은 심심치 않게

찾아볼수 있었다. 이것과 같지 않은가? 애초에 '축구수도' 라는 표어를 누가 만들었는지 고려해보자.

 

 

3. 기부금액의 가치를 논하는가?

 

현대가 울산에 얼마를 기부했든, 삼성이 얼마를 기부했든 기부의 금액은 단순히 기업이라는 타이틀이 붙었기에

보이는 가치가 금전적 규모만을 고려하는것인가? 무형적 가치에 대한 고려는 하지않는가?

 

과거 수원이 스타군단을 표방하며 선수를 긁어모았을 당시, 수원은 이미 스포츠 뉴스든 아니면 국제대회에서든

그 같이 붙어다니는 '수원'이라는 타이틀을 국내외로 홍보하는데 성공했다. 심지어 이태리 축구사이트에서도

심심치 않게 월드컵 경기장에 대한 정보 또한 찾을수 있으며(유럽 축구팬들중 상당수는 아시아 축구에도 관심이

많은 경우가 많다) 단순히 기부금이 많다는 이유로 지방에 대한 기여도를 따질것인가?

 

애초에 팬들을 통한 대외적 홍보는 어찌 설명할것인가? 팬들이 찾지않으면, 구단은 어떤 사업이든지 접게 되어있다.

경기장 주변의 아대 지역 상권또한 경기가 있는 날의 상업적 효과또한 무시하지 못한다.

 

또한 수원시가 소유한 운동팀의 경우 수원삼성 선수단의 경우보다 돈을 적게 받는 원인으로 지목되는데

 

결국 시장적 논리에서 보이는 결과가 그것이다. 팬들이 많이 찾는곳은 당연히 선수들의 몸값 상승으로 이뤄진다.

간단하게 설명해보자. 스페인의 라리가의 경우 바르셀로나나 레알마드리드나 그외에 그들의 아성에 도전하는 몇몇

클럽을 제외하면 하위권 클럽들은 경기장을 찾는 팬들의 숫자가 많다고 할수없다. 결국 그것과 맞물려서 스타성을

인정받지 못한채 EPL로 가서 스타성을 인정받고 제 가격을 인정받는 경우도 있다. 현실적으로 KBO를 제외하면

K리그는 이미 한국 프로스포츠에서 언론에 대한 접근성과 시각적 수단 부분에서는 언터쳐블 급과 같다.

 

근데 그것을 고려하지 않은채로 형평성을 논하는가?

 

아예 라리가의 하위팀들의 선수들이 돈을 적게 받는다고 레알 마드리드의 호날두 같은 선수들의 연봉을 문제삼는것과

다를바 없다.

 

프로스포츠는 '복지'가 아니다. 10명의 상인중에 9명이 중간급 상인이고 1명이 가난한 상인이라고 할때

1명을 구제하는것은 '복지'의 개념이다. 하지만 결국 프로스포츠, 특히나 상업적 논리에 입각한 이러한 프로라는

개념은 9명의 일반 상인과 1명의 가난한 상인중에서 가장 판매율이 좋은 상인을 지원한다. 이것으로 프로의

장사방법이다.

 

 

 

4. 애초의 문제는 임대료를 낸 사람이 제 권리를 보장받지 못하는 문제다.

 

자, 수원구단이 경기장 임대료를 내고 경기장을 사용한다. 하지만 재단에서는 그 경기에서 경기장을 임대한

구단과 계약하지 않은 재단과 계약한 스폰서가 홍보한다. 이 스폰서가 홍보하는 주체적 대상이 누구인가?

수원이 중심이 되어 나가는 K리그 중계와 축구를 보러온 팬들이 대상이다. 그게 아니라면 재단은 또봉이 치킨을

저 먼나라 아프간 친구들에게 홍보할 생각인가? 아니면 이라키 친구들? 아니면 아메리카 친구들인가?

 

결국 그 홍보의 대상은 tv를 보고 광고를 접하게될 팬들과 경기장에서 관람하는 팬들이 대상이다.

 

당연히 이 임대료에 설령 수원이 계약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그 임대당일에는 구단의 스폰서외에는 다른 주최의

스폰서는 들어와서는 안되는것이고, 유럽에서도 이러한 것들은 당연한 일이다.

 

 

 

5. 그리고 경기장은 구단이 소유하기 상당히 힘들다.

 

이건 말안해도 알지? 좀 알고나서 사설좀 써라. 나도 칼럼 좀 쓰고 다녔지만, 적어도 모르는건 조사했다.

 

 

경기장 임대료 냈는데도 권리 못받는다고 하니까 그럴거면 경기장 사!

막상 경기장 사면 삼성이 또 땅투기 하려고 이런다!

 

뭐 어쩌라는거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