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난 모든 부대를 겪어보지 않아서 모든 부대의 암묵적인 룰을 다 알지는 못하지만 일단 기본적인 베이스로 깔려있는 간부들의 말투는 암.
제목에서 이어지는, 내가 이해안가는 부분은 바로 '예?'라고 되묻는 말투를 지적하는거.
부사교 간다는건 일단 육군 부사관후보생 식으로 들어간다는거고
간부는 그 말투는 아무도 안건듬.
완전 민간 초짜하사가 와서 예? 해도 원사 상사 중사 아~~~~~무도 안건듬.
물론 간부는 애초에 예? 라는 말투를 병사가 써도 뭐라 안함.
물론 병사들이 흔히 사용하는 '~~인지 알 수 있겠습니까.'라던지 '~~인지 여쭤봐도 되겠습니까.' 등의 쓰잘데기없이 말 길게 하는 것도 절대 없음. 오히려 나같은 경우는 괜히 병 출신 하사들이 저딴 말투 쓰면 '간부가 되갖고 왜 말투를 그따구로 길게 늘여서 쓰냐'라고 지적함. '잘 못 들었습니다.'라던지 '다시 한번 말씀해주시겠습니까.'같은 말투도 이하동문.
병의 경우는 나에게 '예?' 쓰는건 이등병들이 몇번 하는거 봤는데 애초에 난 그런거 신경 안썼고, 뭐 물어볼때 저런식으로 길게 늘여서 물어보는건 부대마다 암묵적인 룰이 다 다르니까 딱히 건들진 않았음. 단, 내 직속 부하에게만큼은 이등병으로 처음 오자마자 '나에게는 그딴 병신같은 말투 쓰지말고 바로 물어봐라.'라고 함.
군대는 빠르고 정확한 의미 전달이 중요하지, 저딴 식으로 말투 길게 늘이는 건 똥군기로밖에 안보임.
말나온김에 말투 똥군기 및 올바른 방법에 대해 내 기억에 남는거 적어보자면
물어볼때 = ~~인지 알 수 있겠습니까, ~~인지 여쭤봐도 되겠습니까 → 입니까 로 간결히 하는 질문이 올바른 방법.
되물어볼때 = 다시 한번 말씀해주시겠습니까, 잘 못 들었습니다 → 예? 가 올바른 방법.
Yes = 그렇습니다.(예를 못쓰게함. 간혹 타부대 병이 그렇습니다 만 계속 해서 '너희부대는 예 못쓰는 부대구나?' 하면 바로 '그렇습니다'.............. → 당연히 '예'
무전기 사용(일부러 제식명 안적음) = ~~인지, ~~라고 알림 등 쓰잘데기없이 말 흘리거나 말 멈추는거. → 모가지에 차고다니는 그거에 명시된 것만 변경하여 사용하고 나머진 자연스러운 말투 사용이 올바름
총기 점검 시 = O병 XXX 총번 XXXXXX, XXXXXX, 이상입니다. → 안물어봤으면 말 안해도 됨.
암구호 질문 시 = O병 XXX 금일의 암구호에 대해 답변드리겠습니다. 금일의 암구호는 문어에 XX 답어에 XX XX/XX 이상입니다. → 암구호를 왜 알려주냐
병끼리 관등성명 = 몸만 부딪혀도 X병 XXX 하는 꼬라지 → 분대장을 제외한 병 상호 간에는 이딴 좆병신같은거 하지 않습니다^^
실내에서 상서열자 및 상급자와 마주쳤을 때 = 수고하십니다 → 수고는 아래사람에게 사용할 수 있는 단어임. 목례하고 지나감이 올바른 방법임.
그리고 암구홐ㅋㅋㅋㅋ 저렇게 안말하면 개털렸고
무전기사용돜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완전 똑같네 ㅋㅋㅋㅋㅋ 당소 여섯포라 알리고 어쩌구저쩌구~
또, 몸건들이면 무조건 관등성명 ㅋㅋㅋㅋㅋ
아 관등성명하니깐 하나 생각났다.
이등병 일병때는 엄청 천천히 대다가 상꺽 상말부터 겁나빠르게 대는거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