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서 왜 슛을 하지 않고 패스를 했을까. 슛을 쐈는데 빗나갔거나 막혔다면 이렇게 아쉽진 않았을 거야. 당연히 골 들어갔다고 생각했었는데. 오른쪽에 있는 선수에게 패스 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힘없는 가슴팍 슛이 들어가서 잡혀버리고. 뒤이은 공격에서 개뜬금 중거리 슛으로 역전골을 먹혀버렸지.
역전골 장면을 VOD로 보자니 서형욱은 골키퍼 탓을 하던데 난 그 실점에서 호주 골키퍼가 못 했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아웃프런트로 감아서 강하게 찬거라 빠르게 골키퍼 정면으로 날아오다가 사이드로 휘어 들어갔음. 주닝요가 이런 골 많이 넣었는데 이건 골키퍼 입장에선 대처하기 너무 어렵지. 수비수들이 먼거리라고 방심하고 슛공간을 활짝 열어준 것이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