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만 해도 경기 시작 전
정협이랑 석화랑 본부석 맞은 편인 일반석에서서 본다고 전광판에 모인 우리들 자리 지나가는데
우리쪽 친구들이 막 붙잡으려 하자
그냥 놔줘라 게임 안 뛰면 일반인인데 일반인한테 뭐함? 이렇게 우리끼리 길막하면 실례임 ㅇㅇ 하니
정협이가 어이구 그렇구 말구요 헤헤 하며 빙구미소 지으며 떠남
그리고 우리 각 선수들 열쇠고리 굿즈가 있는데 문환이 아버님이 문환이꺼 사재기 덕분에 못구한 친구가 있어서
경기 끝나고 정협이 차 타고 퇴근하는 문환이 보이길래
문환아 너네 아버님이 니 굿즈 사재기 해서 아끼는 우리 동생이 울상임 ㅇㅇ 했더니
옆에 정협이가 또 빙구 같이 웃으며 제꺼도 다 나가서 없어요 라고 자랑함
그래서 야 임마 니꺼 말고 문환이꺼 니껀 중요하지 않아 라고 다그치니 또 빙구 같이 웃으며 사라짐
애가 막 갈궈도 빙구웃음 짓는 게 멍청한 건지 착한 건지
매주 경기 끝나면 고민거리임
오늘이나 다음번엔 어떻게 얘를 갈굴까 하는..
딴 데 어디 잘 모르는 데 가면 국대라고 막 대우 받고 그럴껀데
우리랑 너무 오래 있었음
그래도 나름 성공한 선수인데 아직 외제차계 서민차 타고 다니며
동공에 힘 풀고 멍청하게 댕기는 거 보면 얘는 타고나게 착한 듯
개쩌리후보들 중에서 평상시에도 스팀팩 맞은 거처럼 다니는 애들이 많은데 ㅇㅇ
3몰고다니나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