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드래프트가 끝났다.

평년에 비해 참가자들의 기량이 좋아서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고 기대했던 것 같아.

특히 드래프트 순번과 드래프트 일자를 2원화 한 것은 더욱 더 흥미를 만들게 하였던 것 같아.

 

자,, 그럼 내가 아는대로 생각하는 대로 팀별로 이야기 해볼께.

순서는 드래프트 순서대로

 

1. 모비스 : A+

향후 10년을 쓸 수 있는 재목을 얻었어. 바로 이종현.

외국인과 붙어도 어느정도 자기 기량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라 생각해.

최근 노쇠화와 함께 외각을 맴도는 함지훈과 의외로 스페이싱에 유용한 로드까지 있어서 이종현한테는 더 좋을 듯.

게으르단 평이 있는데 게으르면 유재학의 레이저가….

 

그리고 군대도 안가도 되는,,, 병역 혜택을 받은 선수라 더 도움이 될거야.

이런말이 있지 가드는 팬을 즐겁게 하고 센터는 감독을 즐겁게 한다고..

승리로 가는 큰 선수가 모비스로 간거임.

 

그 외 선수는 다 모비스 스타일로 뽑았음.

가드는 돌격대장.

포워드는 3&D가 차후 가능할 수도 있는 선수로 뽑았음. 드래프트때는 원툴의 선수인데 나중에 면 얼추 3&D가 되더라고.

 

 

2. SK : A+

박승리가 3년동안 국내선수로 이득을 받고 그냥 도망가려서 빈 포지션에 최준용이 왔어.

포지션 대비 피지컬이 좋고 운동능력도 좋은 선수라 김선형과 잘풀리면 환상의 콤비.. 안되면 환장의 콤비가 될 예정.

 

다만 운동능력을 기반으로 한 플레이를 하기에 부상 이후 얼마나 운동능력이 바뀔지가 의문.

 

김준성은 일반인으로 드래프트 된 선수인데 최근 허훈, 천기범보다 나은 경기력을 보이며 팀을 승리로 이끈 선수라고 하고.. 꽤나 괜찮다 하네.

 

 

3. 전자랜드 : A

사실 이팀의 정체성을 잘 모르겠다. 리빌딩 팀 맞지?

리빌딩을 위한 젊은 자원들은 꽤 많고 이들의 재능도 충분히 좋다.

 

하지만 이팀에는 코어가 될 선수가 아직 안보인다는 점.

강상재가 코어가 된다면 충분히 A가 될 수 있지 않을까.

 

강상재는 포지션 대비 다양한 플레이가 가능하다는게 장점.

그 외 선수들은 잘 모르겠음.

 

근데 이팀의 골밑자원들이 얼마나 골밑을 잘 지켜줄 수 있을지 의문이 드네.

 

 

4. 삼성 : F

빅3가 앞에서 나갈거라는건 당연하고,, 천기범을 뽑았음.

한때 천재가드였는데 시스템 농구에 대해 적응을 못하면서 슬럼프가 길었으나 지금은 많이 좋아진 모습.

 

좋은 신체조건과 기본기가 좋아 포인트가드로 대성할 가능성은 있어.

 

그리고 2라운드에 뽑힌 선수는 정보가 없어. 왜냐?? 나온적이 거의 없으니깐. 즉, 드래프트 권리 하나 그냥 날린거란 평이 다수.

 

다른 것 보단 이팀은 가드가 차고 넘치는 팀인데 능력이 고만고만 다 별로인 팀이라는 점.

오히려 이 선택보다는 가드를 원했다면 SK가 나중에 데려간 김준성이나 포워드에선 나중에 전자랜드가 데려간 이헌이 더 나은 선택임.

 

아마도 초반엔 이정도 스쿼드로 운영하다가 후반엔 가드 중 누군가 트레이드 될 가능성이 높을 듯. 내 생각엔 이호현이 가장 유력하지 않을까나..

누군가 추가할 수도 있고,, 내가 보기엔 이종현을 뽑아 플레이 타임이 줄것으로 보이는 모비스 빅맨과 하면 딱일 것 같네.

 

 

5. LG : B+

이팀의 드래프트 전략은 단 하나였나 보다.. 빅맨 영입

골밑 선수는 다다익선임.

 

우선 박인태, 신체조건 좋고 달릴 수 있는 빅맨이란 평. 가치도 높다고 하는데..

글쎄.

일단 빅맨은 프로에서 외국인선수와 맞붙는 기량이 대부분 안되기도 하고 이 선수 공격패턴이 최준용이 내주는거 받아먹거나 중거리슛 하나 뿐이라..

 

오히려 정인덕이 남아있어서 잘 뽑았다고 해야할 듯. 팀에 도움이 되는 플레이를 잘해..

 

김종규의 백업을 원했는데 원하는대로 뽑았고..

탱킹했던 팀이라 망하길 바랐는데 잘 뽑았네.

 

 

6. KT : C

박지훈은 송도고 출신 가드다. 재기발랄, 센스는 넘친다. 하지만 포가보다는 슈가에 가까운 듀얼에 키가 작다. 발전 가능성은 높아 보임.

 

정희원은 애매한 키이지만 3점을 갖고 있고 열심히 수비하는 스타일. 탈모가 돋보이는..ㅎㅎ

모비스가 데려갔음 대박이 날 스타일이라고 해야하나..

 

마지막으로 안정훈은 군대도 해결한 언더사이즈 빅맨 정도라는거 알고 있어.

 

골밑이 급한 팀인데 해결은 안된 것 같고,,

그래도 순위에서 가장 가치 높은 선수들로만 뽑은 느낌이 들어.

 

 

7. 동부 : D

가드만 뽑았어.

이미 이팀의 앞선은 세대교체로 두경민, 허웅이 완성되었어. 급한건 골밑인데 말이지..

 

거기에 뽑은 가드들이 퓨어 포인트가드 성향이 아닌 듀얼가드 스타일이라는 점. 그렇다고 완벽한 외각을 갖춘 선수도 아니라는 게 참 애매하다.

 

 

8. KGC : B

필요포지션에만 선수를 딱 수급했음.

 

일단 김철욱은 중국출신 귀화선수로 경희대 최부영 전감독이 김종규 이후 이승현-이종현을 이기기 위해 야심차게 영입한 선수였으나 부상으로 인해 오히려 유급하고 이번에 나온 상황.

장신임에도 슛터치가 굉장히 좋은 선수이지만 부상경력이 어떻게 작용할지 모르겠어.

 

2라운드는 중대의 박재한을 뽑았는데 평소 눈에 띄던 선수야.

키는 작은데 스피드 훌륭하고 센스도 있고.. 이미 대학때부터 달리는 농구를 해와서 잘할거고 전방 압박도 잘할 거야.

 

이팀은 오세근 백업과 포인트가드가 필요했는데 다 뽑았음.

리빌딩 완성단계인 팀이고 선수 구성도 굉장히 훌륭하다고 생각.

 

 

9. KCC : B

하승진 백업으로 주태수를 데려왔지만 그래도 불안한지 신장 좋은 빅맨을 영입했고,,

올라운드 플레이로 여기저기 땜빵할 수 있는 포워드를 데려왔어.

 

순위 대비해서는 잘 뽑은 것 같아~

이팀도 3&D 포워드가 필요해 보이는데 어찌보면 몇몇 선수를 뽑는것도 나쁘지 않았을 듯.

 

 

10. 오리온 : B+

내가 높게 평가한 이유는 저평가 된 선수들을 뽑았다는 점.

 

김진유는 최고의 스틸픽이 될 가능성이 있어.

당장 선수층이 두꺼워 나오긴 힘들겠지만 먼저 뽑힌 선수들보다 낫단 생각이 들어.

장문호는 원래 1라운드 후반대에 뽑힐 선수로 예상되었지만 부상으로 인해 재활 중이라 순위가 낮아진 것 같아. 하지만 일단 보여준게 꽤 많은 선수라 충분히 복귀해도 잘해줄거야. KT의 박상오같은 스타일이 될거야.

 

가드는 잘 모르겠고,,

조의태는 추일승감독이 좋아하는 스타일로 잘 수정할거라 생각해. 작년에 미지명이 아쉬웠는데 잘 되었네..

이 선수도 주목은 크게 못 받았지만 간절함이 있는 선수야. 팀을 위해 희생할 줄도 알고..

 

 

각팀 드래프트를 봤는데

대체적으로 중간에서 뽑은 팀들이 너무 선택지가 많았는지 좀 별로고,,

오히려 하위팀들이 잘 뽑은 느낌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