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에서 풍생중학교와 풍생고등학교를 졸업한 성남FC의 정통 프랜차이즈 스타 황의조(22)가 2014 아시안컵 대비 제주도 국내최종훈련에 생애 처음으로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슈틸리케 감독이 대한민국 국가대표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모든 선수를 제로베이스에서 볼 것"이라고 선언한 이후 젊은 선수들을 위주로 국가대표 선수를 선발하면서 2014시즌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인 황의조도 슈틸리케 감독의 부름을 받은 것이다. 황의조는 올 시즌 K리그 클래식 28경기에 출전해 4골을 기록했다.
황의조에게 2014년은 롤러코스터 같은 한 해였다. 올해 성남FC의 붙박이 공격수 김동섭의 부진으로 기회를 얻어, 성남FC가 시즌 중반 위기에 처했을 때 파괴력 있는 공격력으로 강등권으로 떨어지는 것을 막아냈다.
임팩트 있는 플레이를 본 전문가들도 황의조가 아시안게임 대표로 선정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고, 팀 선수들도 플레이에 힘을 불어넣어 주기도 했다. 그러나 아시안게임 대표에는 황의조가 아닌 곽해성이 선발됐다.
낙담할 법한 황의조는 더욱 열심히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업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 9월 포항 원정경기에서 무릎에 부상을 당해 10여 경기를 결장하는 불운을 겪었다. 하지만, 2014년 마지막에 국가대표로 선발되는 행운을 얻은 황의조는 2014년을 해피엔딩으로 마무리짓게 됐다.
성남FC 김학범 감독도 지난 11월 기자와 한 대화에서 "그나마 현재 성남FC에서 골을 넣을 수 있을 만한 선수는 황의조인데 부상을 당해 결장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할 정도로 황의조의 가능성을 높이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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