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3년차에 접어들면서 전력이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부천은 최진한 감독 특유의 끈끈하면서도 저돌적인 팀으로 변신 중이다. 충주는 부족한 개인 능력을 조직력으로 만회한다. 여기에 K리그 클래식 출신으로 경험과 실력을 두루 겸비한 선수들이 팀 전력에 도움을 주는 모습이다. 부천에는 정홍연과 이현승 등이, 충주에는 오승범이 있다. 두 팀을 마냥 쉬운 상대로 평가하기 어려운 이유다. 실제로 개막 전 적지 않은 감독들이 올 시즌 K리그 챌린지에 약체가 없을 것이라 전망하기도 했다.
부천과 충주 모두 선수단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 부천 관계자는 "개막 전까지만 해도 선수들이 자신감은 있었지만 확신은 없었다. 하지만 2경기를 한 후 작년과는 분명 다르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자신감이 더 생기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충주 관계자도 "확실히 작년보다 나아졌다. 황재원과 오승범 두 베테랑이 오면서 선수들도 중위권으로 올라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2014년 충주는 승점 34점, 부천은 27점으로 시즌을 마쳤다. 8위 고양이 47점을 기록했던 것을 감안하면 전력 차이가 적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개막 후 2경기에서 보여준 모습이라면 부천과 충주가 고춧가루 부대 역할을 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과제도 있다. 부천은 두 경기에서 4실점을 기록했다. 무실점 경기가 없다. 4골을 넣은 공격력은 합격점을 줄 수 있지만 수비 조직력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 충주는 반대다. 2경기서 2골밖에 내주지 않았지만 아직 득점이 없다. K리그 챌린지 11개 팀 중 유일하게 무득점을 기록 중이다. 골 넣는 방법을 찾아야 목표로 하고 있는 중위권 도약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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