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감독에 대해서 다양한 평가가 있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황선홍 감독이 가졌던 신념 하나에 대해선 공감한다.
황선홍 감독은 경기하는 두 팀이 높은 수준의 축구를 보여준다면,
팬들은 결과와 상관없이 재미 있어 할 것이다.
그리고 리그의 수준과 인기 역시 높아 질 것이라고 믿었다.
자주 기자회견에서도 '좋은 축구'라는 말을 많이 이야기 했고,
나는 개인적으로 황선홍 감독이 있을 때, 포항 vs 전북 경기들이
승패와 상관없이 참 재미 있고 축구 보는 맛이 있었다고 본다. (물론 포항이 좀 더 많이 이겼던 거 같다만..)
그 맥락에서 수비를 줄이고 공격만 하면 팬들이 즐거워 한다는 관점
또는 재미 있는 축구는 결과를 낼 수 없다.
결과를 내기 위해선 어쩔 수 없이 하는 축구에서 재미 없는 건 참아야 한다는 말엔 동의 못한다.
최순호 감독의 축구가.. 그래서 참... 염려 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