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로 그새낀 7월초에 판결 기다리고 있고 오늘 알바 내가 모르는 사이에 취소되어서 집에서 자는데, 전화가 옴.
모르는 번호인데 일단 받아봄.
누구냐고 했더니... 사기꾼새끼의 동생이었음.
나-여보세요?
사기꾼동생-안녕하세요 코토리씨되시나요?
나-네 누구시죠?
사기꾼동생-안녕하세요 저는 XXX의 남동생입니다.
ㄴㅏ-(이때 개 정색하고 말함 지금까지 내가 화를 잘 내는 편이 아니었는데...)네, 무슨일이시죠?
사기꾼동생-우선 정말 죄송합니다...... 어머니랑 같이 전화돌리는중인데 어머니가 지치셔서 제가 돌리고 있습니다. 계좌좀 알려주시겠어요? 피해금액이랑 같이요.
나-지금까지 정신적 피해 포함 저는 피해금액 이상을 받아야겠습니다. 100만원 받고싶습니다만.(30만원 사기당함 내가)
사기꾼동생-죄송합니다만... 그렇게 까지는.....
나-음... 근데 그작자 도대체 뭐했길래 가족과 연락이 안된거요?
사기꾼동생-네... 밖에서 피씨방에만 싸돌아다녔다고 하네요... 제 형님이지만 정말 상종하고 싶진 않네요...
나-그러셨군요..... 여튼 잠시 생각할 시간좀 주시길 바랍니다. 나중에 연락하지요.
전화 끊고 여러가지 생각해보고 그 동생이란 양반 페북도 좀 봤는데, 동생은 아직 젊고 고등학교 졸업하고 자기 배운거 어떻게 써먹을려고 근처 지역 중소기업서 열심히 일하는거 같아 기특하기도 하고 지금 시화공단 자동차 부품쪽에 다니는 후배녀석 생각나기도 하고.... 정말 그 남동생은 정말 불쌍하더라...
그 사기꾼 개 씨발새끼 이름 석자만 생각해도 온갖 개 쌍욕에 만나면 손모가지 따버린다 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정신을 가다듬고 문자보냄
'XXX씨 동생분 안녕하세요. 경찰 또는 검찰의 ㄱ자만 들어도 놀라서 경을 치실텐데 지금사안은 참 참담하실거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저또한 적지않은 정신적 피해를 입었으며, 욕해서 죄송하지만 그 씨발놈 생각하면 이가 갈릴정도로 대단히 분노했습니다. 제 입장은 원금이상을 받아야겠단 생각을 했습니다. 40만원 어떠신가요? 40을 생각한 사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소장 접수를 위한 자택서 경찰서까지의 왕복 택시비
2. 정신적인 피해
이번주 안에 입금 가능하시다고요? 제 계좌는 다음과 같으니 참고해주시고, 입금확인되는대로 다음주중에 합의서 제출하겠습니다.'
라고 보냄.
30사기당한거 맞고, 40정도 불렀으면 적절한거지 횽들?
그리고 입금확인되면 내가 횽들에게 뭐 해줄수 있는건 포인트 뿌리는거 뿐이네... ㅋㅋㅋㅋ
형이 보살이네. 쓰레기의 동생을 보고 봐주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