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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트리니다드토바고 대표 수비수 칼라일 미첼(29)이 대표팀 차출을 사양하고 서울이랜드FC의 K리그 챌린지 경기를 택했다.

K리그 관계자에 따르면 미첼은 트리니다드토바고의 6월 3일(한국시간) 중국 원정 친선 경기에 소집됐다. 트리니다드토바고는 24일 페루에 0-4로 패배한 경기를 시작으로 28일 우루과이, 여기에 중국까지 원정 3연전을 치른다.

'2018 러시아월드컵' 북중미 4차 예선에서 미국을 앞지르고 C조 1위를 달리고 있는 트리니다드토바고는 2006년에 이어 사상 두 번째 본선 진출을 노리고 있다. 오는 9월 과테말라,미국과 2연전을 치르면 4차 예선이 끝난다. 결전을 앞두고 집중적인 친선 경기로 전력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미첼은 지난 2010년 데뷔해 A매치 29경기를 소화한 대표 선수다. 지난해 11월 4차 예선에 후보 선수로 소집됐다. 올해 1월 열린 아이티와의 '2016 코파아메리카' 예선에서 선발 출장하며 대표 선수로서 입지를 이어 왔다.

그러나 A매치 데이에도 경기를 갖는 K리그 챌린지의 특성상 서울이랜드와 트리니다드토바고의 경기가 겹쳤다. 대표팀에 소집돼 6월 3일 중국전을 치르려면 6월 1일 경남FC, 5일 안산무공화를 상대로 열리는 K리그 챌린지 두 경기를 걸러야 한다. 미첼은 자국 축구협회에 사정을 밝히고 이번 친선경기에 불참해도 된다는 허락을 받았다. 결국 소집 명단에 미첼의 이름은 없었다.

미첼은 왜 서울이랜드에 남았냐는 질문에 "조국의 대표팀에 뽑히는 건 영광이다. 아직 내가 잊혀지지 않았고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게 기쁘다. 하지만 지금 소속팀이 어려운 상황에 있고 중앙 수비수로서 팀을 지켜야한다는 책임감이 더 강하다. 우리 팬들에게도 승격을 위해 절실하게 뛰는 의지와 충성심을 보여주고 싶었다. 대표팀은 또 갈 수 있지만 시즌 중 지금이 아주 중요한 시기고 팀이 지금 나를 필요로 하고 있기 때문에 대표팀에 간곡히 부탁했다"고 밝혔다.

서울이랜드는 최근 5경기에서 1승 1무 3패의 부진한 성적에 그쳤다. 순위는 5위로 떨어졌고, 선두 안산과의 승점차는 6점을 벌어졌다. 선수단 관계자는 "미첼이 요즘 팀에 대한 애정과 충성심이 강해졌다. 이번 두 경기를 놓치고 싶지 않아 한다"고 전했다.

미첼은 이번 시즌 9경기에 출장해 4차례 주간 베스트 팀에 선정될 정도로 돋보이는 활약을 하고 있다. 현재까지 서울이랜드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다. 파트너로 베테랑 김동진이 합류한 뒤 집중력이 높아졌고 플레이 스타일 면에서도 조화를 이뤘다. 0점대 수비력(총, 8실점 경기당 0.8)은 서울이랜드를 그나마 지탱하는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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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라일 갓첼... 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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