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부터 파주에서는 P급 지도자 강습회가 진행 중이다. 지도자 과정 최고 레벨로 FC서울 최용수 감독, 광주FC의 남기일 감독 등 K리그 클래식 일선 지도자들을 비롯한 23명이 참가하고 있다. 그 속에는 최근 포항 스틸러스 지휘봉을 내려놓은 황선홍 감독도 포함돼 있다. 황 감독은 P급 강습회를 끝으로 공식 일정을 마치고 한동안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황 감독은 "지난 8년 동안 쉼 없이 달려 왔다. 한동안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마음 편하게 쉬고 싶다. 이제는 남편 노릇, 아빠 노릇도 좀 해야겠다"는 말로 누누이 이야기한 것처럼 휴식을 취하겠노라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그 '한동안'은 그리 길지 않을 수 있다.
황 감독은 "사실 한 번도 현장을 떠나본 적이 없어서, 내가 워낙 축구를 좋아해서 얼마나 오래 쉴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한 뒤 "빠르게 밀고 올라오는 후배들을 보니 쉴 수도 없겠더라"라며 웃음을 지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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