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을 통솔자로서의 감독과 전략가로서의 감독 둘로 나누어볼 때 신태용은 둘 다 어느정도 역량을 갖춘 감독이라고 생각함. 

 

선수단을 휘어잡을 수 있는 카리스마와 인간미도 갖췄고 성남과 국대의 수석코치를 하며 팀의 전술을 만드는데도 일가견이 있는 지도자지. 

 

그래서 그런지 가끔 너무 얼척 없는 시도를 해서 실패함 ㅋㅋ

 

무슨 대회였는지 까먹었는데 한일전 두 골 넣고 앞서다 세 골 먹고 역전 당한 경기도 그렇고 

 

올림픽 온두라스전도 그렇고, 이번 대회 영국 - 포르투갈전 모두 무슨 배짱인지 라인 올리고 몰아치다가 두들겨 맞음. 

 

영국 - 포르투갈전 모두 공격 숫자 늘리다보니 휑한 미드필드 진영에서 상대가 너무나 쉽고 빠르게 공격 전개 해버리더만. 

 

같은 실수, 같은 패착으로 두 게임을 연달아 내줘버리는걸 보며, 아.. 이 분은 정말 본인의 능력에 대한 자부심이 있구나 싶더라. 

 

확실한건 신태용 좋은 감독임. 현재 현역 뛰고 있는 국내 지도자 중 누구 하나 신태용보다 낫다 라고 말할 사람 없다고 생각해. 

 

하지만... 과연 이런 신태용의 '대형 실수'가 경험을 통해 고쳐질 것인가 아니면 계속해서 시한폭탄으로 작용할 것인가가 궁금해진다~

 

 

p.s 근데 16강 갔음 잘한거 아냐?? 아르헨티나도 잡았고 영국이랑도 대등하게 경기했는데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