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솔직히 자그마한 꿈이 하나 있다.
울산이 물론 우승할 가능성이 보이진 않지만
만약 정말 억만분의 1의 확률로 우승을 하게 된다면
최종전 포항전 승리로 우승을 확정짓는것보다
수원전에서 우승을 확정짓고싶다.
빅버드에서 울산의 우승을 확정짓는다. 뭔가 기분 째질 것 같다.
울산이 수원 발목을 잘 잡았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울산의 중요한 순간에 수원이 잘 되는걸 보면서 손가락만 빤 적이 많다.
북패야 팀 취급도 안하지만 수원은 그래도 정말 이기고 싶은 라이벌 중 하나니까. (다른 하나는 말 안해도 알다시피 포항)
현실적으론 수원을 이기고 우승해놔야 포항전을 아주 여유로운 마음으로 볼 수 있거든.
근데 현실적으로 당장 모레 전북한테 못 이길텐데 수원 잡고 우승이라니? 전북한테 지고 수원한테 질 걱정을 해야 할 판에...
그냥 찌질이 망상이라고 생각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