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프로이센 얘기가 있었나부네
존나 우스운 얘기지만, 난 집이든 전파사든 컴퓨터가 없어. (있긴 있는데 박찬호 체인지업 윈도우 98)
그래서 막차타는거니까 좀 봐줘.
휴지 횽아랑, 메탈횽아가 한얘기에 대한 반박은 아님. 나도 그 의견에 동의 하니까.
지금 깃발 돌리는 사람과 찬성하는 사람들은 휴지횽아가 제기한 1번과 2번이랑은 전혀 다른 마인드를 가지고 있어.
휴지횽아가 한얘기에 대한 전제는 "프로이센 깃발은 나쁜 것이다" 라는것을 전제 하고 있어
1번 개랑 왜저럼? 이것도 "프로이센 기는 나쁜 것이다"가 전제되어있고
2번 우린 통제가 안돼서 어쩔 수 없어! 이것도 "프로이센기는 나쁜것이다"가 전제되어있어.
근데 저 프로이센 기를 돌리고 있고, 찬성하는 사람들의 의견은
"프로이센 기가 나쁜게 아니다"를 전제 하고 있는게 현재의 문제야.
첫번째.
프로이센 깃발은 나치 깃발과 마찬가지로 전범 상징물 심의위원회에서 심의를 한적이 있는 문양이고
그때 나치 깃발은 전범 판정을 받고 사용 금지 당했고, 프로이센 깃발은 통과해서 마음대로 사용해도 돼.
깃발 주인이 주장하는 부분은 이거야. 이게 애시당초 전범기가 아니니까 전범기라 내리라는게 말이 안된다는거지.
따라서 "전범기" 운운하는 얘기에는 아예 귀를 열지 않기 때문에 대화가 시작이 안돼.
"전범기니까 돌리지마" → "옛다, 전범기 아닌증거" 이 상황이거등.
두번째.
프로이센 깃발을 네오나치가 사용하고있다는건데, 네오나치는 나치랑은 다른 애들이야.
새마을 운동때문에 경제가 일어났다는 주장을 하는 사람에게 독재자 박정희 옹호자 라고 할 수 없는 것과 비슷해
게다가 네오나치는 프로이센 문양이 메인 표식이 아니라. 네오나치가 사용하는 수많은 문양들중에 하나야.
이 또한 "네오나치가 이걸 사용하고 있는데 금지시킬 것이냐?" 라고 독일 대사관(?)에 문의 했더니
"네오나치가 그걸 사용하든 말든 상관 없다. 다만 네오나치가 나치즘으로 변질 되어 해당 문양을 메인 표식으로 사용하게 되면 전범 관리 법안에 의해 사용 금지 시킬 가능성은 있다" 라는 내용까지 받아놓은 상태야
과거의 프로이센과 전범기랑은 아무 상관 없고, 미래의 전범 상징물이 된다면 막겠다는 뜻이지.
그니까 예를 들어 어떤 한 구단의 엠블렘이 미래의 전범 표식이 될 가능성이 있다하여 엠블렘 사용금지를 시킬순 없는거지.
"돌리든 말든 지가 돌리는데 통제가 안된다"고 하는 개랑이들은 모두 저 주장을 반박하지 못한 애들이야
못돌리게 하고 싶은데 딱히 못돌리게 할 방법이 없는 상황이라고.
사람이 많으니 병신도 많다는 것과는 약간 달라. 사람이 많아서 반대하는 사람도 많은데
반박할 자료가 없으니 "돌리든 말든 지가 돌리겠다는데"라고 밖에 딱히 할말이 없는 상황인거지
나는 이걸 어떻게 보고있냐면
첫 저지 시도가 "다들 보기 안 좋아 하니 들지 않는게 좋겠다"로 시작 해서
그래 "대승적인 차원에서 안들어야겠다" 형태로 끝이 맺는 방식이었으면 좋았을텐데
이게 이새끼저새끼 하면서 "너임마 그거 왜들었어 정신이 있냐 없냐" 로 저지시도가 되니까
정작 그 당사자도 "아니거등? 아니거등?" 형태로 흘러가게 된거야. 난 그렇게 본다.
그게 청미르의 입장인지, 아니면 청미르도 사실은 반대 하는데 딱히 개인을 막을 방법이 없는건지,
아니면 프렌떼 운영진들도 노선 자체가 강성이라서 "하필이면 다른 구단 팬"이 저지시도를 하니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그냥 암묵적으로 동의 하는건지, 아니면 청미르라는 소모임이 차지하는
서포터즈 내의 지분률 때문에 프렌떼 운영진들도 뭐라 하고 싶은데 못하고 있는건지
사실 어떤 상황인지 나는 잘 모르겠다. 중요한건 그랑들 대체적으로 좋지 않게 보고있는 것은 사실이고,
그 깃발 주인이 내놓은 주장에 대해 아무도 반박하지 못하는것도 사실이야
나도 뭐가뭔지 모르겠으니 그냥 조용히 구경하는 거고
하필 그 논의를 처음 꺼낸 이가 성남빠였던 것도 영향을 어느 정도 미쳤다고도 생각합니다만, 그건 지엽적인 사항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