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불암이 교생 실습을 나갔다.
수학 수업을 마치고 교무실로 돌아오던 최불암이 정석 수학책을 한 권 주웠다. '칠칠치 못한 녀석 같으니.' 하고 학교 방송국으로 달려간 최불암은 안내 방송을 했다.
"복도에서 정석 수학책을 주웠으니 잃어버린 사람은 찾아가시오."
1시간을 기다려도 아무도 나타나지 않았다. '교생이라고 무시하는 거야 뭐야' 화가 머리끝까지 뻗친 최불암은 다시 방송국으로 달려갔다.
"야 홍성대, 너 빨리 와서 책 안 가져갈래!"
출처 : 아동교육회 엮음, <최불암 아저씨는 못말려>, 정원, 1996, p.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