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파일] 이것이 족쟁이 수준?
농구, 야구인들이 축구인들을 얕잡아 부를 때 흔히 '족쟁이'이란 표현을 씁니다. 축구인이 다른 축구인들을 싸잡아 욕할 때에도 사용합니다. 제가 아는 한 축구인 A는 축구협회가 행정을 잘 하지 못하자 사석에서 "족쟁이 수준이 그렇지, 별수 있겠어?"라며 험담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 축구인 A가 협회 행정에 간여하게 되자 다른 축구인으로부터 "족쟁이 수준이 어디가나?"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비 축구인이 축구인 앞에서 '족쟁이'라고 말하는 것은 결례를 넘어 금기입니다. '딴따라'라는 단어를 연예인 앞에 쓸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대한축구협회는 축구 경기인 출신이 대거 업무를 진두지휘하고 있습니다. 기회는 위기이고 위기는 또 기회이기도 합니다. '족쟁이'라는 외부의 비아냥을 받기 싫으면 국민 대다수가 공감하는 행정을 펼쳐야 합니다. 기성용을 징계하지 않는 것은 결국 '제 식구 감싸기'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닙니다.
http://news.sbs.co.kr/section_news/news_read.jsp?news_id=N1001876359
근데 족쟁이 A 누군지 알 것 같은건 나만 그런건가? 허허허허허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