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조광래 감독과 최강희 감독의 스타일이 달랐다. 이동국 선수가 홍명보 감독의 스타일에 부합하나?
A. 전임 감독님들은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그 결과 월드컵 8회 연속 본선 진출이라는 결과를 얻었다. 제대로 평가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동국 선수 논란을 많이 접했지만, 지금 이동국 선수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은 없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선수 평가를 하지 않을 것. 앞으로도 선수 평가는 내 입에서 듣지 못할 것이다.
Q. 홍명보 축구의 색깔은 어떤 것인가?
A. 한국형 전술을 만들어서 한국형 플레이로 월드컵에 도전하겠다. 스페인 선수도 아니고 독일 선수도 아니다.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축구를 준비해서 월드컵에 나가겠다.
Q. 대표팀의 불화설이 나돌았다. 구심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선수를 생각하고 있나?
A. 잠재울 수 있는 방법은 없다. 그 안에 있지 않았기에 잘 모른다. 하지만 경기 내용이 좋지 않다 보니 많은 분들이 우려한 것 같다. 처음부터 끝까지 앞으로도 팀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어떤 한 선수가 중심이 돼 이끌어나가면 좋을 수도 있다. 한 명의 주장 보다는 23명의 주장이 낫다고 생각한다. 그런 측면에서 2014년에는 ‘원 팀(one team) 원 스피릿(one spirit) 원 골(one goal)’이 우리 팀의 슬로건이 될 것이다. 이런 기준에 벗어나면 대표팀에 들어가기 어려울 것이다. 최고의 선수들을 불러들이기 보다는, 최고의 팀을 만들기 위해 선수들을 선발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