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5년] 횽들은 그 '5년 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함?

 

나는 솔직히 썩 좋게 보는 편은 아니야.

물론 먼저 해외로 가고 싶다고 마음을 먹은 건 선수 본인이겠지만,

그렇다고 어지간히 잘 하지 않는 이상 해외 가서 바로 즉전감이 되기는 어렵잖아?

주전 경쟁에서 밀리는 걸 제외하더라도, 향수병이나 인종차별같은 경기 외적인 요소들도 있을 거고.

그리고 류승우의 사례도 있다시피 '우선 K리그 입단 - 입단 후 해외 임대 - 임대 복귀 or 완전 이적' 테크까지 나오면서,

앞으로는 저 5년 룰이 실질적으로 어느 정도의 위력을 발휘할지도 장담하기가 어려워졌지.

(물론 류승우처럼 해주겠다고 했는데도 뻐큐 먹이고 떠난 황희찬같은 애들은 논외로 하고...)

 

그리고 내거 전에 J리거들 정리할 때도 언급했던 내용이지만,

그 '5년'이라는 시간이 흘러서 어찌저찌 한국에 돌아왔다고 하자. (아마 대부분 병역 때문이겠지만)

다만 상무나 경찰에서 병역을 이행한 후에도 계속 K리그에서 뛸 선수가 얼마나 될 지는 조금 의문이긴 해.

만약 해외에서 실패한 선수였다면 K리그에서 재기를 노려볼 수도 있을텐데, K리그에서도 실패하면 그냥 커리어 말아먹는거고,

설령 전역 후 다시 출국한다 해도 해외에서 5년+군경구단에서 2년이면 적어도 20대 후반은 될텐데,

어쩌면 당연한 얘기겠지만 그 나이에 갈 수 있는 타국 리그는 지극히 한정적일거라 생각해. 높이 쳐줘봐야 A리그나 J리그 정도?

 

여튼, 결국 내 입장은 5년 룰은 아무런 의미도 효과도 없다... 고 보는 쪽이야.

선수는 선수대로 커리어 꼬이고 리그는 리그대로 유망주 키우기 어렵고... 게다가 류승우같은 케이스도 있고...

쓰다보니 예상보다 좀 길어졌긴 한데 난 이렇게 생각함. 횽들은?

 

+ https://www.kfootball.org/4922132  어쩌면 도움이 될 (?) 링크. 댓글에서 나와 길냥횽의 대화를 읽어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