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갑자기 학교에서 학생의 교사에 대한 하극상이 화제로 급부상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게 다 류승우 때문이다
일단 @Goal로가는靑春 형의 글은 잘 봤어
역시 혁명가스러운 이미지(?)에 걸맞는 글을 써주셧네요.
이승기가 부릅니다. '그래서 어쩌라고'
농담이고.. ㅋㅋ 근데 아마 요즘 중,고생들이라면 저 반응 나오는 것도 이상하진 않을 거 같아.
나도 아직 90년생(빠른, 오재석이나 윤석영같이)이라 소위 '요즘 애들'의 막차를 타고 있는 사람이라고 할수도 있는데
내가 봐도 '더 요즘 애들'은 정말 미래가 걱정이 될 정도야.
이제 학생이 교사한테 뭐했다 뭐했다 하는 기사들 올라오는건 별로 놀랍지도 않아.
경쟁을 유도하고 살아남을 것을 종용하는 이 사회에서 더이상
아이들은 아이들의 순수함은 오히려 일찍 잃어버리는 것이 그들의 생존에 더 나을 거라고 여겨지도록 길러지고 있는거 같아.
그래서 열심히 더 헐뜯고 친구라는 이름으로 이용하고 용돈이라는 재화로 마음을 사고..
나는 최고다. 나는 제일 잘났다. 나는 1등이다.
이 생각이 이미 깊숙히 자리한 아이들에게 어른에 대한 존경, 특히 교사에 대한 존경과 선망은
너무나도 구시대적인 발상이 되어버렸겠지. 모두가 그런 건 아닐 거야 분명..
이들의 그런 어그러진 마음과 생각이 어떻게 제대로 치유받고 어루만져지지 못한채
이들이 사회의 구성원이 되고, 학문의 요람이라고 하는 대학의 구성원이 된다면.
그 사회와 그 대학은 더 고차원적으로 나아간, 여전히 아이들에 머물러 있는 그 인간들에게 먹히게 되지.
그게 요즘이잖아.
그들 중 누군가 어쨌든 뜻을 세우고(라기보다는 좋아 보여야하고) 직업을 가져야 하기에(라기보다는 돈을 벌어야하기에)
교사가 되겠지. 그런 마음과 생각과 정신을 가진채로.
그 교사가 맞이하는 현실은 자신의 어린 시절과 똑같거나 그보다 더한 아이들을 상대하는 일이겠지.
쉽게 무슨 새끼라고 이름이 붙여지고, 욕을 먹고, 실력도 없는 그런 선생 나부랭이로 전락하겠지.
그렇게 그 아래의 학생들이 또 크고..
이 사회의 책임도 분명 있고, 사회 구성원들의 책임도 있다고 보거든 나는.
이게 정치적으로 무슨 주의인지 어떤 사상인지 난 그런거를 몰라서 몰라. 그냥 내 생각은 그래.
말이라는 게 인격을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생각하는 나에게는 요즘 교복을 입은 학생들 중에서
어느 정도의 인격을 갖춘 아이들을 보기가 참 어려운 거 같더라고.
분명히 저 아이들도 어렸을 땐, 엄마 아빠 사랑해요라고 말했을텐데. 저 입으로.
교육이라는 분야에 관심 많고, 먼 미래에 조금이라도 그 교육이라는 데에 기여를하고싶은 생각이 있는 나로서는
요즘의 대한민국 중에.. 청소년이 가장 걱정이 된다.
내가 혁명가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