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일본 가고시마현 가고시마에서 만난 윤신영은 미소를 지었다. "팀을 떠날 때는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는데, 돌아오니 잊혀지더라." 그는 "밑바닥까지 떨어지니 '더 떨어질데도 없는데 해볼 만큼 해보자'라는 오기가 생기더라. 이후 경남에서 주전 자리도 잡게 되고 해외 진출도 이뤄졌다. 나이를 먹다보니 철도 조금씩 드는 것 같다"고 웃었다.
파란만장 했던 프로 생활 속에 아픈 추억도 간직하고 있다. 2012년 4월 29일 제주전에서 런던올림픽 본선을 앞두고 있던 홍정호에게 시도한 태클이 부상으로 연결됐다. 거듭된 사과에도 팬들의 비난이 쇄도할 때 잘못과 두려움 속에 전전긍긍 해야 했다. 윤신영은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아찔하다. 그래서 더 신중하게 플레이를 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을 잊지 않게 됐다"며 "홍정호 선수의 팬이 그렇게 많을 줄 상상도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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