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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326 추천 수 6 댓글 14



그냥 포항이 레전드 행사하면서 띵가띵가 하는거 보니까 부러워서 이런 느낌이 드는거겠지만.


요새 K리그는 선수들이나 구단 프론트나 '자기 팀에 대한 자부심, 충성심' 을 크게 신경 안쓰는 분위기 같아.

그러다보니 선수들은 팀을 너무 쉽게 옮기고, 구단은 선수를 너무 쉽게 내보내고, 프랜차이즈라는 자부심도 없고, 

언론도 조명을 안해주고..


90 / 00년대 초반만 해도 축구팀은 '기업을 대표하는 얼굴' 같은 분위기가 있어서, 

구단도 선수들이 좀 못해도 챙겨주고, 다른팀이 빼갈라고 그러면 '감히 어디서 우리 선수에 집적대?!' 하면서 보호하는 분위기가 있고

(이게 너무 심해서 폐쇄적인 분위기였던 것도 있지만..)

선수들도 '이 팀은 내가 축구인생 대부분을 보낼 곳이다' 하고 자부심을 가지는 척이라도 했는데


요새는 1년만 좀 반짝 잘하면


'유럽 가고싶어요 징징, 연봉 좀 올려줘요 징징, 요것받고는 못뛰어요 다른팀 알아볼래요 징징'


징징대기가 너무 심해. 그래놓고 이적한 후에는 예년만 못한 활약도로 묻히기일쑤고

(사실 팀 옮기면 전술도 선수단 시스템도 관리도 모두 바뀌는데 그걸 바로 적응하는 괴물은 드문게 사실이잖아. 

그런데 선수들은 연봉 몇백만원 + 로 팀을 너무 쉽게 옮기는거 같아.. 돈만 보고 다른걸 못보니 당연히 적응을 못하고

밀릴수밖에.. 특히 중하위권팀들이 이런 경우가 많은거 같아..)


선수뿐만 아니라 구단도 마찬가지 같아.

경영구조 개선이라는 미명하에, 꼴랑 몇억 받고 선수를 너무 쉽게 팔아버려. 못하면 계약기간 같은거 상관없이 내쫒아버리고.

유럽에서 오퍼만 오면 선수들은 눈이 뒤집히고, 구단들은 네티즌들 눈치만 살피면서 못보내 안달이지.. 

선수가 오래 뛸 여건이 전혀 안되어있거니와, 구단 스스로 자기팀은 유럽팀들보다 한단계 아래로 접고 들어가고 있어.

그런 팀에 누가 뼈를 묻는 각오로 뛸라하겠어. 자기팀이 아니라 거쳐가는 정거장 같은

곳이 되어버렸는데.. 적당히 자기 스펙만 쌓아서 딴 팀 가려하는게 당연해지는거지.



요컨대 K리그 보러와주세요. 라고 팬들 확보하는데 혈안이 되기 이전에, 선수들이 뛰고싶은 K리그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야.

선수들이 신바람나서 뛰고 그래야, 역사도 생기고 관중들도 신나고, 기록 덕후인 나도 신나고 할텐데.. ㅜㅜ


  • ?
    title: 경남FC_구리내뽕 2013.05.27 17:05
    특히 시도민구단 선수들이 그런게 좀 많지..
    앞에선 "레전드가 될께염" 뒤에선 "연봉안올려주면 나 이적"..
  • ?
    title: 강원FC_구roadcat 2013.05.27 17:06

    찌찌뽕

  • ?
    title: 강원FC_구roadcat 2013.05.27 17:06
    근데 이런 경우도 있다?

    시도민구단의 경우 '나 OO에서 뼈 묻을 각오로 열심히 뛸거임 ㅇㅇ' 'OO의 레전드가 되고 싶다' 라고 하던 애들이 수도권 기업구단으로 홀랑 가버리고선 '환경도 좋고, 저의 가치를 알아봐 주셔서 감사 ㅇㅇ 열심히 뛰겠슴다' 'XX에 어울리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라는 식의 말을.....

    사실, 유스 출신이 아니고서야 그런 충성심을 기대하긴 힘들겠지... 특히 개축의 상황에서는..
  • ?
    title: 부산 아이파크_구부산빠냥꾼 2013.05.27 17:11

    선수들이 머리가 굵어진 것도 어느정도 영향이 있을듯.


    예전에야 대기업에서 받아주기만 하면 팔자폈다는 소리가 있었잖음 (나 초등학교 다닐때만 해도, 현대만 들어가면 돈걱정없이 산다헀었고...) 선수들이야 말할 것도 없었고.. 근데 IT 세대 이후로 대기업 이미지 안좋아지고, 기업들 믿지말라는 풍조가 만연화 되면서 

    인터넷 하면서 머리 굵어진 선수들이 팀에 대한 충성심 보다는 제 살길을 알아서 찾기 시작한거라 봄. 거기다 에이전트 들의 사탕발림도 한몫 단단히 했지 ㅋㅋ


    2000년에 김현석이 J리그 베르디 뛰다가 울산 성적이 안좋아지니까, 베르디가 2년 재계약하자 연봉도 배는 올려줄게 하고 붙잡는데도

    '울산이 리그 꼴찌를 달리는데, 내가 여기 있을 수 없다' 며 돌아갔었는데 요새는 이런 미담(?)은 전설같은 소리가 되어버렸어..


  • ?
    title: 강원FC_구roadcat 2013.05.27 17:13

    정말 전설의 고향이 따로 없게 되어버렸네...

  • profile
    168 2013.05.27 17:07
    90 / 00년대 초반만 해도 축구팀은 '기업을 대표하는 얼굴' 같은 분위기가 있어서,
    구단도 선수들이 좀 못해도 챙겨주고, 다른팀이 빼갈라고 그러면 '감히 어디서 우리 선수에 집적대?!' 하면서 보호하는 분위기가 있고
    (이게 너무 심해서 폐쇄적인 분위기였던 것도 있지만..)
    선수들도 '이 팀은 내가 축구인생 대부분을 보낼 곳이다' 하고 자부심을 가지는 척이라도 했는데

    이 문단이 극대화 된 곳이 야구판이 아닐까 싶은데 ㅇㅇ..

    개인적으로 야구같이 지나치게 경색되어서 트레이드나 기타 등에 있어 폐쇄적인 것도 별로라고 생각이 들어서..
  • ?
    title: 부산 아이파크_구부산빠냥꾼 2013.05.27 17:13

    8, 90년대 K리그 롤모델이 프로야구였으니까 ㅋㅋ


    프로야구는 시스템 적으로나 분위기나 82년 원년때랑 달라진게 거의 없는듯 ㅋㅋ 사실 문제도 많지만, 구조적으로 가장 안정적(?)이라 오래 가는걸지도. 

  • ?
    title: 포항스틸러스_구흥실흥실 2013.05.27 17:15
    신규팀 진입이 힘든 종목이기도 하니까 ㅇㅇ
  • ?
    title: 포항스틸러스_구흥실흥실 2013.05.27 17:14
    외국도 점점 팀에 대한 헌신 같은 것들이 옛날 이야기처럼 변해가는 판국인데...

    우리가 하나의 모범사례가 될 순 있겠지만
    그렇다고해서 모두가 그럴 필요는 없지.
  • ?
    title: 부산 아이파크_구부산빠냥꾼 2013.05.27 17:16

    외궈가 정답은 아니니까 ㅋㅋ


    뭐 여하튼 예전에 비해 그런 모습이 사라져서 개인적으로는 아쉽다는 얘기였음


    이정효, 이장관, 김재영, 윤희준, 전우근, 정유석이 있을때는


    못한다고 저 아재들 막 욕해도 '그래도 어쩌겄어 내팀인데.. ' 하는 그런게 내게도 있었는데


    지금은 내 팀이 너무 낯설게 느껴져.

  • ?
    title: 포항스틸러스_구흥실흥실 2013.05.27 17:19
    아 윤희준 코치 ㅋㅋㅋㅋ 부임 초창기에 부산 종자라고 내쫒으라는 팬들 많았는데 ㅠㅠㅠ

    단순히 외궈 뿐만 아니라
    포항은 유스애들 중심으로
    "우리가 최고!" 같은 마인드를 주입해서 운영하니까.
  • profile
    title: 2015 인천 11번(김인성)인유강태공 2013.05.27 17:31
    그래서 임중용 코치가 정말 대단한거임... 2005년 이후로 몸값 올랐는데도.. 인천에서만 뛰다 은퇴까지.. 인천빠로서 정말 감사하고 존경스런 선수/코치임!
  • ?
    title: 부산 아이파크_구부산빠냥꾼 2013.05.27 17:34

    그렇죠 ㅋㅋ 이제 포스트 임중용 같은 선수도 나와주고 그래야되는데.. 

  • profile
    title: 2015 인천 11번(김인성)인유강태공 2013.05.27 17:39

    지금은 안재준에게 희망을 걸고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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