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를 넘겨서 글들을 보다보니...
역시 사람 사는 세상에서는 숫자 많은 게 장땡인가 싶음..
뭐.. 그래 개인 감정을 털어놓을 수야 있는 거긴 하지만
광주가 승리한 게 운이 좋아서였다느니.. '뭐 같은 팀'한테 졌다느니..
너무 대놓고 말하는 건 어차피 여기에 광주빠들이 별로 없으니까 그렇게 해도 상관 없고 내 감정만 중요하다는 생각의 발로인 건지
그냥 한번 생각해보게 되네.
보고 있자니까 눈살이 좀 찌푸려져서.
내가 광주빠였으면 어차피 무대응했겠지만 '쟤넨 축구도 못하는게 응원하는 팬들까지 저 모양이네' 싶었을 듯.
영리하게 전술 운영하고 흐름 잡아나가는거.
거기다 선수들도 감독의 뜻을 알고.
해준다는거.
그런 신경전은 광주 같은 팀에 필요한거고.
수블은 완전히 말린거지.
수블은 안말리는 경기 하려했음.
짬으로 윽박지르는 경기를 했어야지.
신경전 하려면 경기 초반부터.
짬 찬 선수들이 대응을 했어야했는데.
초반부터 뛰기 힘들어가지고.
넘어지면 사람 좋은 웃음이나 짓고.
그냥 광주 페이스에 말린거지.
이럴때 경험 발휘하라고 영입한건데.
같이 말리고 앉아있으니.
나는 광주를 욕하기보다.
왜 경험많은 선수들이 더 많았던.
수블이 대응도 못했는지 더 화가 난다.
그래서 이정수도 그럴거였음.
경기 넘어가기전에 그리하지 라는 생각했고.
초반부터 그런식으로 어린 광주 선수들 대했으면.
광주도 수블 페이스에 말릴수도 있었지.
그렇다고 서로 패싸움 하라는 말은 아니고.
이런 신경전도 프로 세계에서는 중요하니까.
아 신경전으로만 말해서.
오해할거 같네.
전술적으로 운영적으로도 쳐발린 경기였어.
결론은.
광주가 이길만한 경기였고.
당연했다.
절대 운이 좋아서.
머같은 팀이라 이긴게 아니라.
잘하고 쌔서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