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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년생. 만 31세. 우리나이 서른셋.


더 이상 예전과 같은 역동적이고 멈추지 않는 그의 플레이는 사실 기대하기 어렵다.


사실 뛰어난 테크닉을 가진 선수도 아니고 엄청난 골 결정력을 가진 선수도 아니지.


물론 적당한 대체 자원은 현재까지는 없다고 보는 게 맞지 않을까 싶지만,


현재보다는 미래를 보고 내린 결단으로 보인다.


짧은 패스로 썰어나가는 축구를 원했던 서정원 감독에게는 당연한 선택일지도 몰라.





그러나 가장 아쉬운 것은 이 스테보라는 선수가 


누구보다도 축구를 사랑하고, 누구보다도 승리를 갈구하는 선수라는 점이지.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 불굴의 선수.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 휘슬이 훌릴 때까지 멈추지 않기 때문에


항상 팀이 가장 필요로 했던 순간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주었던 


남자 중의 남자, 프로 중의 프로였기 때문에


나는 사실 스테보가 골 찬스를 놓쳐도 미워할 수 없었고,


정교한 플레이를 하지 못해도 믿을 수밖에 없었다.




팀이 가장 어려울 때에도 항상 측면과 중앙을 오가면서


누구보다도 많이 뛰어 최선을 다해 헌신했고,


알 사드와의 경기에서 누구보다도 자신의 일처럼 화내고 싸웠던 모습도


냉정하지는 못했지만 오히려 그랬기 때문에 더 우리 선수라는 느낌이 들었다.


외국인 공격수라는 그의 특수한 위치를 고려해 보면

 

예전 '독도는 한국땅' 셀러브레이션 사건도 그렇고 참 소중한 선수임에는 틀림없다. 


어쩌면 내 기억 속에 남아있는 '비 오는 날에 가장 멋있는 선수'라는 모습은 


비가 오건 눈이 오건 날이 덥건 춥건 


항상 팀을 위해 희생하는 모습이 반영된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잘 해낸 장면에서는 누구보다도 멋지고


실수한 장면에서도 누구보다도 안타까웠던 것 같다.




어디로 어떻게 가서 축구를 하게 되건 항상 멋있는 모습으로만 기억될 것 같다.

  • ?
    title: 수원 삼성 블루윙즈_구오브라더스 2013.06.24 12:53
    난 스테보 젤 사랑스러울때가 그 느린놈이 우리수비진에서 상대공격수한테 태클걸고 있는거........물론 윙테보로 쓴 이유도 있겠지만 그만큼 성실히 뛰는거
  • profile
    168 2013.06.24 13:04
    테보갑 ㅠㅠ 보고싶을거야..
  • ?
    title: 수원 삼성 블루윙즈_구낙양성의복수 2013.06.24 13:15

    그런일이 없었으면 좋겠네... 팀이 잘 안 풀려야 예전 선수들이 기억나는 법이지

  • profile
    168 2013.06.24 13:20

    ㅇㅇ 물론 잘 풀리면 좋지만 그래도 기억에 남을 외국인 선수일거야 ㅇㅇ

  • ?
    title: 수원 삼성 블루윙즈_구큰새 2013.06.24 13:12
    제발 외국으로 가길..
  • ?
    title: 수원 삼성 블루윙즈_구낙양성의복수 2013.06.24 13:14

    한국에 남기기엔 무섭다 나도ㅋㅋㅋ

  • ?
    title: 수원 삼성 블루윙즈_구큰새 2013.06.24 13:21

    더해서 아챔에서 만날수 없는 팀으로 ㅜ

  • profile
    title: 수원 삼성 블루윙즈삼군 2013.06.26 00:48
    아아 스테보 ㅠㅠ 여친님이랑 같이 스테보 마킹으로 유니폼 맞췄는데 이렇게 떠나다니...내일 여친님이랑 같이 펑펑 울듯 ㅠㅠ
  • ?
    title: 수원 삼성 블루윙즈_구샤로a 2013.06.26 10:56
    포항에 뛰던 스테보를 보고 공포에 떨다가, 수원에 온 스테보를 보고 기세등등했는데...
    화살세레머니를 수원쪽으로 쏴줄때의 희열을 잊을수가 없는데
    성효가 윙테보 만들때부터 이해가 안됐는데...
    제발 좋은팀으로 가서 골 팍팍 넣고 승승장구 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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