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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17 09:31

만세 수원 만세

조회 수 525 추천 수 16 댓글 7


나도 시즌권을 벌써 8년 연속으로 구매한 것을 보니 축구장에 들락 거린지
대략 10년차가 되어가나봐. 물론 첫해는 너무 라이트 했고 둘째해는 시간 때우러 갔던거고
고종수 데니스 산드로 시절은 패스 했지만, 에두와 스테보 시절은 그래도 놓치지 않았고
하얗게 눈이 내리던 그날도 현장에서 직접 경험 했으니 나도 나름 오래보긴 오래 본듯.

그동안 수원의 축구를 보면서 가장 아쉬웠던거, 그게 바로 수원병이었는데
올해는 그게 고쳐졌다기보다 완전히 사라진 듯한 느낌마저 들어서
내가 정말 원하던 축구를 드디어 수원이 하는가부다 생각이 드는걸 보니
격세지감도 느껴지는데다 특히, 내년엔 웬지 좋은 타이틀에 대한 느낌도
새록새록 올라와서 너무너무 기분 좋은 시즌이었지 않나 뭐 난 그렇게 총평해봄.

다만, 걱정이 되는 것중에 하나가, 지금 느끼는 이 기대감을 내년에 마치
수원이란 팀이 죄짓는 것인거 마냥 팬들에 의한 돌려치기가 또 시작 되는거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든다.
"기억하라 2014" 같은 캠페인이라도 만들고 싶을 정도로 불안해
한경기, 두경기 지는 것 가지고 지켜보지 못하고 망했네 어쩌네 하는 그런 것들부터
영입 실패니 버릴 선수 못버렸다니 하는 뭐 그런 것들이 팬들에 의해서 또 수원은 나쁜팀
이라는 피꺼솟 할 얘기들이 스멀스멀 올라올 것 같은 조짐이 들어서 불안하다

올해 수원을 가만히 살펴보면, 아주 중요한 고비에서 경기를 놓친적이 많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 수원이 이렇게 까지 버틸 수 있었던 것을 개인적의견으로 말해보자면
경기가 많은 강팀들이 스스로 미끄러지고 자금이 부족해지면서 긴축재정을 펼치는 바람에
재수좋게 [전북 포항 전남 울산]이 티격태격 하는 저 뒤에서 몰래몰래 승점을 쌓아두면서
소리소문없이 위로 올라왔기 때문은 아닌가 싶어. 게다가 그럴 수 있었던 근본적인 원인이
퐈컵도 일찌감치 내려놨고 챔피언스리그는 출전도 안한 상태에서 리그에만 집중 할 수 있었기
때문은 아닌가 뭐 그런 생각도 들고.

올해 수원의 부상이 진짜 너무 다행스럽게도 돌려가며 당하는 바람에 그렇게 티가 많이 안났기에 망정이지
사실 수원도 1군과 2군의 실력차가 꽤나 많이 나는 팀중에 하나이기 때문에
내년엔 챔피언스리그와 퐈컵때문에 경기수가 최소 8경기에서 15경기 이상 늘어나서
올해의 두배 가까이 경기를 치를꺼라 생각하면 내년에도 그렇게 장미빛 전망은 아니지 않겠나 생각되는데
그렇다면, 내년에도 그냥 한가지만 잘해도 칭찬 받는 수원이 되었음 좋겠어
퐈컵이든, 리그든, 챔피언스리그든. 설령 그 세가지가 너무 높은 목표라면
올해처럼 챔피언스리그 진출 이라는 현실적인 목표도 좋고.

올해 수원이 너무 잘해줘서 벵거처럼 우승 못해도 꾸준히 강팀으로 살아남는 그런것도
꽤나 멋지지 않은가 한번 생각해보는 기회가 될 한해였음. (그렇다고 우승이 싫은건 아님)
올해 수원은 다른 년도처럼 어디 한구석에 찜찜함이 남아있던 자부심이 아니라
퐈컵 광탈하고 고비때마다 자꾸 지거나 비겼다 하더라도 당당하게 자신 있는 수원이었다는게
큰 수확이었던듯 싶다. 나 말고 다른 수원러들도 같은 생각 해줬으면 좋겠지 싶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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