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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아저씨는 브라질에서 홈스테이로 한국 선수들의 축구 유학을 코치하는 분이라고 하셨다.


월드컵을 맞이하여 두명의 홈스테이 관광자들을 마중나오기 위해 공항에 나오신 것이라고 하셨다.


나와 내 친구들은 SBS, KBS라고 써있는 플래카드를 들고 있는 아저씨가 출국장에 있길래 혹시 예누자이..가 나올까 싶어 기다렸다가 그 아저씨를 만났다. (예누자이는 없었다.)


그 아저씨는 상파울루에서 할 거 없으면 자기네랑 같이 가서 풋살도 하고 슈하스코(브라질 전통 고기 음식)도 먹고 맥주도 마시자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축구에 대한 생각이 브라질에 와서 바뀌었노라고 말하였다. 그 아저씨가 운영하는 카페에 자신이 올린 글을 아래에 올려본다.


요즘 2014 년 브라질 월드컵 이 얼마 남지않고 유럽도 플레이 오프 대결이 얼마 남지

않은 현재 브라질 축구선수들의 진화에 대해 글을 올려본다.

두말 할것 없는 최강 축구 강국 브라질, 최고의 선수 수출국으로 전 세계에 알려져 있

. 과연 어떻게 만들어 지는 것일까?

간단하다.즐기는 것이다.즐겁게 축구한다.즐겁다는 건 무엇일까?어릴땐 져도 즐겁

다는 말이다. ? 축구가 재미있으니까 .그런데 혼 난다면 얘긴 달라진다.혼나기 싫어

이기기만 하게 된다.팀은 키큰 선수 덩치 좋은 선수를 찾게 되고 찾게 되면 큰아이에

게 맞춘 전술 경기를 하게 되는 반면 체격이 외소하고 기술이 좋은,또 그 외의 선수들

은 무시당하며 축구를 하게 된다.즉 개인실력 개발이 안되는 것이다.

어릴때 부터 개인기 위주,즉 자연스러운 배움이 몸에 베고 익히고 해서 자기 것이

되야한다.

똑같은 기술이 아니고 자기만의 독창적 플레이 , 친구들에게 공을 뺏앗기기 싫어 선수

등지기를 배우고 공을 간수 하는 방법을 배운다.

브라질에서 축구는 자존심, 친구들에게 지기 싫어 운동장에 들어 가면 걸어 다니지 않

는다,걷다보면 경기는 끝이 난다 ,골을 넣기 위해,최선을 다한다.

따로 운동장을 죽어라 뛰지 않는다.뛸 필요도 없다 .체력만을 위한 뛰기 ,축구경기에

서의 뛰기는 공과 함께 나의 동료와 맞추어 뛰기 움직임이 필요한 것이다. 많은 시간

동료와 발 맞추며 뛸 수 있어야 한다.브라질 아이들은 경기를 하면서 배우게 된다.

따라서 운동장에 들어가 최선을 다해서 골을 만들기 위해 움직인다.자기만의 방식으

로 이기는 방법을 배우며 익히면서 축구를 하게 되는 것이다.여기에서 자기만의 방식

이 무엇인가? 일률적인 기본기가 아니고 모든선수가 폼이 같은 것이 아니고 신체 조건

과 능력에 맞춰진 자신만의 기술인 것이다.

우리와는 다르다 여기선 친구들의 모습을 보면서 배우고 자기만의 방식을 습득한다.

이렇게 많은시기 길게는 14년 정도를 개인기 위주의 운동을 하게 되면서 개인 능력이

좋아지고 각 지의 스카웃터들에게 발탁되어 이미 만들어진 개인 별 능력이 있는 선수

가 큰팀으로 스카웃트되어 훈련하게 된다.

오랜시간에 익혀야 할 기술을 가지고 있는 선수는 전술과 팀플레이 들을 배우게 된 후

유럽으로 570400억 짜리 선수로 팔려 나가게 되는 것이다.이 과정이 가장 중요한 브라

질 축구의 대표적인 예라고 볼 수 있다.

우리선수들은 어떠한가?국가대표 제일의 선수가 팀에 들어가 후보를 하게 되고 심지어

유니폼 장사와 마케팅을 위한 선수 스카웃트란 얘기를 듣게 되는 것이 아닌가 ?

40억 이적료로의 선수을 영입하면 일본의 경우 20만원 가량 오리지널 유니폼에 등번호,

이름 마킹해서 20만벌만 팔게 되면 40억 충당되고 중계료 등등으로 팀 입장으로서는 손해

가 없는 장사인 셈이니 "잘해서"가 아닌 "장사를 위해서" 라는 말이 맞는것 아닐까?

브라질 선수들은 큰팀으로 스카웃되면 그동안 시멘트 바닥에서 맨발로 동내 친구들과 익혀

온 개인기술을 토대로한 '공식'훈련을 하게 되는데 이 때 비로서 패스와

전술을 익히게 되고 체력훈련을 하게 된다.

하지만 이미 축구에 대한 자기만의 해석 방법이 몸에 베게 되어 있는 선수들에게는 개

인기 훈련을 하지 않고도 경기 감각을 익히게 되는 것이다.그러면서 서서히 큰선수로 성

장 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어떻게 하는가? 어릴때부터 패스 위주와 승리위주의 경기를 성인이 되기전까지

시키는 데로만 하게 된다.그렇지 않는다면 혼이난다...

이러니 축구에서의 창의력은 언제 배우게 되는가,하지만 국가대표 선수들은 천재이다

하기에 문제는 없다고 생각 한다

국대선수 이외의 24위 그이상의 선수들은 어떠한가.? 일년 드레프트 선수의 숫자는 50

명 안팎이다. 그이외의 선수들은 사장 되어 버리게 되는 경우가 많지 않은가.

우리 아이가 축구 실력이 전국 100위라 가정해보자.그 아이는 천재이다.

만약 공부로 전국 100위라고 생각해 보자 그아이는 천재이고 수재인 것이다 .

헌데 축구 선수로는 그렇치 않은 것이 문제인 것이다.진로를 고민해야 하고 미래를 걱

정해야 하는 것이다.아이들에게 미래를 볼 수 있는 방식으로 운동 하고 공부하여야 하

는 것이다.

그러니 우리 아이가 100위라면 그것에 맞는 창의력을 가진 선수로 키워야 하는 것이다.

그것이야 말로 올바른 교육 방침인 것이다.

초 중,고 이때는 승리가 중요 한것이 아니다. 우승 한다면 무엇이 좋겠는가? 감독의 덕

,후광 그것보다는 내 아이가 발전 하고 즐기면 축구 선수로서의 발전

을 기대 하여야 하는 것이다.

그것이 한 인간의 능력을 키운는 방식이다.

공부또한 무관심 하면 되지 않는다. 학교와 축구부와의 관계 ..학교팀이 우승 한다면

우수 학교 이고 자랑스럽고 교장 선생님이 축하 받게 된다.

우승을 시킨 감독은 상을 바라고 지원을 바라게 된다, 이러다 보면 15번째 이후

선수들은 우승을 위해 희생을 당한다.후보는 슬프다.

그에게는 실망과 좌절이 있게 된다. 어린나이에 너무 가혹 하다...

승리보다 더불어 성장하는 그런팀이 우리에게는 필요 하고 그것이 교육이라 할수 있다.

나는 이곳 브라질에 오기전에는 브라질 축구가 왜 강한지 알지 못했다.

여기에 와서 생활해 보니 알게 되었다.

선수는 시합 전 선발을 하고 매경기 선수를 바꾸어가면서 선발 하여 시합에 임한다.

전반전은 선발진으로 경기 하고 후반전에는 후보를 선발된 선수 모두가 뛸 수있게

기회를 준다 .그것은 상대팀도 마찬가지 이다.참여한 선수는 모두 뛸수 있게 한다.

후보 선수는 다음에 선발로 가려고 노력을 한다.

그리고 3년 이상의 터울은 너무 큰 차이 이다 그러니 나이는 2살 터울로 시합 한다.

브라질 축구를 간추려 보면 태어나서 공을 가지고 놀게 되고 모든 메스컴들이 축구방

송을 해준다 많이 해준다.친구 친지들과의 이야기 속에도 축구얘기는 절대 빠지질 않는다.

축구를 빼놓을수가 없게 되는 분위기인 셈이다.

방송국들의 축구 편성에 관하여서도 말하고 싶다. 프로 리그는 수요일밤 950분 리

그 경기 시작 화요일 목요일 2부리그 경기 과연 우리가 950분 프로팀 경기를 하다고

하면 중계방송과 경기장을 찾을 사람이 얼마나 될까?

브라질은 꽉 찬다...경기장 집,동네 축구 bar ,...경기가 끝난후 이어지는 3RD

TEMPO(전반전,후반전 이후 3라운드),다음날 낮 12시에 축구 관련 뉴스등의 방송사들...

우리의 방송사는 어떤가 국대 경기만 중계 방송 하고 프로 주말 경기 중계 끝나는데

로 돌아가는 다른 방송프로그램 , 12시가 넘어서 편성된 주간 축구 이야기.이러면

서 이번 브라질에서 승리를 기대 하는가.. 말도 안되는 기대 감이다 기대 해서도 안될

몫인것 같다. 바뀌어야 한다...

"한국 국가대표 축구 팬이라 주장하는 몇몇 사람들은 정말 말도 되지 않는 환상의 젖어 있다. 그들은 평소 축구를 위해선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도 자신들의 대표팀은 언제나 브라질처럼 플레이하길 원한다. 또 자국 리그는 외면하면서도 세계적인 선수가 나오길 갈망하고 선수들이 목표점에 다다르지 못하면 그들을 범죄자보다 더욱 혹독하게 비난한다. 그리고 그런 자신들의 태도가 굉장히 정당한 것이었다고 믿는다."

-핌 베어백-전 한국 대표팀 감독

이런 이유로 조금이나마 미래의 축구선수 키우기 프로젝트를 하고 있는 이유인것 이다.

매일 축구에 파뭍혀 살고 있는 브라질 생활 ..이것이야 말로 진정한 축구 배우기 아닌

가 싶다...

잘하는 천재는 나에겐 필요 없다, 전국 등수 100위인 축구천재라고 말하지 않는 천재

선수를 찾는다. 나의 바램이다.

나의 유소년팀은 짧은(9) 역사임에도 벌써 국가대표 발탁 선수가 2명나왔다.

자랑 스럽다, 그리고 내가 배운데로 키울 것이다

선수는 감독이 키우기보다는 환경이 키우는 것이 더 좋다.

"옛말에 3인이 길을 가면 그중 한명의 스승이 있다고 했다"

"맹모삼천지교" 란 말도 있다. 환경이 중요 하다.

브라질은 이것이 있기에 배우기 좋고 쉬운 것이다.

두서 없는 나의 글을 읽어 주시데 감사 드림니다.

나의 선수 키우기 프로 젝트는 계속 이어 집니다.

감사합니다.

브라질에서 Marcel Ahn 마르셀 안

 

그리고 진짜로 할일이 없었던 우리는 아저씨와 함께 가서 브라질 아저씨들하고 풋살을 했는데 정말 대단한 열기였다..


무슨 배나온 평범한 아저씨들이 개인기가 엄청 쩔고. 심판도 있고 심판이 옐로우 카드까지 갖고있다...ㅋㅋㅋㅋ


그리고 얘네는 축구하다가 엄청 싸운다. 아저씨 설명으로는 원래 저런댄다. 그렇지만 싸움에서 이기는 방법은 축구를 이기는 거라고...ㄷㄷ


그래서 우리 20대 한국인 일동은 개발리고 왔다는거...


브라질 슈하스코는 진짜 감동적이었다. 그리고 맥주는 충격적인 비주얼과 함께 한국에서 맛보지 못한 참맥주의 맛을 우리에게 주었다..


글 쓰고 보니까 두서없네. 하여튼 브라질에서 브라질축구를 몸소 느끼고 왔다는 얘기임.

  • ?
    title: 포항 스틸러스캐스트짘 2014.06.30 20:14
    으악 내눈!
  • profile
    title: 전북 현대 모터스_구잠잘까 2014.06.30 20:23
    잘 봤음!
  • ?
    title: 인천 유나이티드_구LadyStarlight 2014.06.30 20:49

    일리가 있는 말이다. 예전보단 많이 나아졌지만 그래도 우리는 너무 어렸을때부터 이기는 축구에 길들어져 왔지. 이기는거에만 정신이 팔리다보니 정작 축구에서 가장 창의성이 발휘되어야 할 개인능력을 개발할 시간도 여유도 없었고

  • profile
    title: 2015 국가대표 7번(손흥민)마오 2014.06.30 21:17
    이게 어디 축구만의 문제인가...
    진짜 좋은 경험하고 왔네 ㅎㅎㅎ
  • profile
    title: 2015 인천 10번(이천수)축구암환자 2014.06.30 22:46
    캬...좋은말이여~
  • ?
    title: 2015 수원B 26번(염기훈)즛스 2014.07.01 08:58

    내 글 사상 최초로 따봉게시판 간 기념으로 좋은 글 맞춤법 좀 고치려고 했는데 권한이 없네..

  • ?
    title: FC안양_구不死安養 2014.07.01 09:53
    현지 사진 좀 올려줘봐. 보고싶어.
  • ?
    title: 2015 수원B 26번(염기훈)즛스 2014.07.01 10:28
    나는 스마트폰 뺏길까봐 잘 안 꺼내서 없고 친구들이 공유한 것 중에 엄선해서 올려볼게ㅋㅋ
  • ?
    title: FC안양_구不死安養 2014.07.01 10:45
    헐... 거기도 스마트폰 들고 있으면 소매치기 할 정도로 치안이 안좋나??? 마닐라에서도 길거리에서 스마트폰 꺼내는게 금기시됐었는데...ㅎ
  • ?
    title: 전남 드래곤즈_구fc촌남 2014.08.03 13:50
    악나도브라질가보고싶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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