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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 말이 연고의식이 뚜렷한 21세기에,

수많은 팬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팀을 들고 야반도주한 두 팀을 옹호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엄밀하게 말하면 이 나라 축구리그에 연고의식,

특히나 미국식 프랜차이즈 제도가 아니라 유럽식 연고의식이 발붙인 건

사실상 전남/전북이 창단된 90년대 초중반부터 시작되었다고 나는 본다.

그러고서도 한창은 연고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지.

사실상 94-98월드컵과 리그의 파이가 커져갔던 것이 일치했고,

그 즈음부터 다양한 축구게임들의 번성 등을 통해서 축구문화가 활성화되서

98월드컵 이후로 서포팅이라는 말이 일반화되고 연고의식도 자라난 거겠지.


솔직히 그 이전의 제도나 리그 상황에 대해서 그것을 계승하는 건 난 시작 단계의 좌충우돌로 봐야 한다고 생각해.

심지어 내 시점으로 봐서는, 남북패라 불리는 서울/제주의 사례조차도 이 땅에 연고의식을

확실하게 박아준 방아쇠라는 장점 역시 존재한다고 봐.

(물론 다시금 말하지만 잘했다는 게 아니라 '저런 천하의 개쌍놈들'이 경종을 울린 사례라고 봐야겠지)

아주 엄밀하게 말하면, 제일 유서깊은 포항조차도 '포항'만을 위한 팀이라고 확실하게 명시된 게 구단 역사와 동일하지 않잖아?


나쁜 흑역사들이 있었고, 지금도 여러 가지 안 좋은 면들이 생겨나고 있고, 그걸 경계하는 마음은 알겠는데,

어떻게 하면 남의 흑역사를 조목조목 들춰서 공론화를 할까, 생각하는 건

그냥 이 판에서 싸움걸겠다는 심리로밖에 안 보여.

심지어 성남? 최소한 팬들과 창단 주체들은 성남일화의 운영 방식과 주체가 바뀌는 것에는 동의했을지 몰라도

'성남축구'라는 큰 틀은 그대로 가져가는 데 동의했다고 생각해. (물론 찬반이 있었지만.)

그걸 일부 운영진의 좌충우돌로 판단해버리고 악명을 퍼트리자고 하는건, 좀 지나친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막말로 그럼, 첼시 와서 자기 멋대로 구단 좌지우지하고

한때는 불통의 대명사, 돈지랄의 대명사로까지 불리던 로만때문에 첼시가 아브라모비치FC가 되어야 하나?


간략하게 잘 말하는 재주가 없어서 그런지 또 글이 길어져버렸다.

근데, 좀 적당히 좀 하자. 아직도 이 땅에 축구가 우리 이상대로만 흘러가기엔 갈 길이 멀어.

이상추구는 좋은데, 남의 눈에 흙 뿌려가면서 이상 추구를 하는 건 아니지.

그 '남'이 이상을 부정하고 편법을 옹호했던 것도 아닌데.

  • ?
    title: 인천 유나이티드_구유지환 2014.03.24 00:33
    행여나 하는 말인데 중간에 언급된 포항, 절대 결코 나쁘게 받아들이라는 말 아니니까 너그럽게 이해해줘.
    무슨 말 하고 싶은지 알지?
    그래도 못 참겠다 싶으면 (부디 정중하게) 항의해주시면 감사. 나도 내가 축구판 역사를 꿰차고 있는건 아니니...
  • profile
    신감독님 2014.03.24 00:57

    사건에 대한 지나친 감정적 증오시가 오히려 이성적 분석이나 대응을 저해하기도 했지.
    감정은 내려놓을 필요가 있는데 다만 역사를 다시 쓰려고 하는 무리들이 있는 이상
    역사적인 기록까지 내려 놓으면 안된다고 생각함. 그런 무리들에게도 일부러 증오와 적대시보다는
    지역정착의 탈을 썼지만 실상 모기업 프랜차이즈 클럽인 그들의 진면목을 까발리고 풍자하는 방향이 중요한듯.
    사실 이게 일부러 내가 패륜이란 말을 안 쓰고 GS, SK를 고집하는 이유이기도 함.

  • ?
    title: 인천 유나이티드_구유지환 2014.03.24 01:02
    나도 패륜보다는 그게 더 좋은 방식인것 같아 홍홍홍
    그냥 이런 논쟁이 서로 너무 눈이 뒤집힌 상태에서 진행되어 여기까지 이른게 좀 아쉬울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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