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라싱 산탄데르가 보이콧한거 보며 많은걸 느낀다

요 몇년전에는 나름 EPL 계에서 지명도 있던 포츠머스 FC가 완전히 망해버린데 이어,

우리에게도 친숙한 팀이 저꼴이 되다니.

근데 저렇게 된 원인을 보니까 돈 많은 개인 또는 법인이 구단 인수해준다니까 덮어놓고

'제발 좀 인수해줍쇼 굽신굽신..' ('아싸 우리도 이제 맨시처럼 돈지랄' )

모드로 들어갔다가 완전 먹튀당하거나 사기당한거더라구..

남에 대한 부러움

그리고 우린 안될거야. 답이없어 류의 자기혐오

그리고 정보부재

팬의 입김에 좌지우지 되는 구단 행정

4가지가 결합되어서 이루어지는 저런 사단을 보면

K리그도 훗날 어떤 이가 작정하고 먹튀하려고 구단 인수하려 든다면 (시도야 예전부터 있었지. 2001년인가 2002년 서울 시민구단 만들겠다고 했던 해외유령기업이랑, 그리고 2009년인가 대전 인수하겠다 했던 미국 유령기업 등.) 우리가 과연 그게 똥인지 된장인지 분별할 수 있을지 걱정이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그런 먹튀꾼들이 들어올 정도로

K리그가 매력도 지명도도 없어서 당분간은 이런 일이 없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든다만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