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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관중동원 나아지셨습니까? ㅋㅋㅋㅋ”

 

지난달 클로저스라는 게임에서 페미니즘 일러스트레이터 사건이 터진 적이 있었다. 과거의 페미니즘은 여성의 지위를 남성과 같이 올리는데 주력하는 계열이 많았으나 요새의 페미니즘은 여성이 남성의 상위가 되어야 한다는 계파가 주류가 되었기에 일종의 파시즘 및 레이시즘의 문제를 상당부분 내포하고 있었다. 그렇기에 당시 게임을 즐기던 유저들은 해당 일러스트레이터에게 징계 및 게임 시정을 요구했었다.

 

그런데 게임사는 유저들의 요구를 묵살했다. 유저들은 “고객”인데 이들보다는 “잠재적 고객”에 가까운 외부인과 페미니즘에 상당히 물든 “동종 업계인”을 감싼 행위였다.

 

...그리고 이 게임은 2018년 3월, 한때 pc방 순위 20위권 내의 위치까지 올라간 영광이 무섭게 순식간에 회생불가할 정도로 유저가 사라졌다. 당장 한게임로우바둑이에게 도전장을 내밀 수 있는 자격조차 잃어버린 셈이다. 다들 게임을 접을 생각에 아이템이 팔리지 않아 쓸데가 없어 현금 수십만원을 들였던 아이템들을 차곡차곡 갈아버리는 장면을 녹화해 인증하며 낄낄거리는 장면도 있었다. 이쯤되면 베수비오 화산이 폭발한 직후의 폼페이도 이보다는 낙원이 아니었을까?

 

내가 바라보는 축구의 문제도 이와 비슷하다고 본다. 대체 왜 코어 유저들의 말을 쳐들을 생각을 안 하는 것인가? 이는 축협, 연맹, 구단 모두 똑같다. 당장 네이버에 서식하는 방구석 여포새끼들과 당장 경기장에 매주 꼬박꼬박 병신같이 출석하는 흑우새끼 중에 누가 더 중요한 고객인지 파악이 안 되는걸까? 아니 방구석 여포가 고객이기는 한 걸까? 아무리 좋게봐도 잠재적 고객인데? 말이 좋아 잠재적 고객이지 “잠재적”이라는 말로 이런저런 개소리를 하는 개개인들 아닌가?

 

농구도 농구대잔치 당시보다 지금 kbl이 역량상으로 훨씬 높아졌음에도 인기는 그때에 비하면 조족지혈이다. 농구대잔치때 그렇게나 보고 싶었던 덩크가 일주일에 몇개나 나오는지도 모르게 되었지만 사람들의 표정은 싸늘하다.

축구라고 다를 것 같은가? 당장 아이버슨 같은 용병이 들어와 2미터 5센티, 115kg급의 센터를 뚫어 슬램덩크를 성공시키거나 더블클러치를 현란하게 구사하는 농구를 보여준다해도 나는 아마 경기장에 직접 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이처럼 고객의 말을 듣는것과 아닌사람의 말을 듣는건 큰 차이가 있다. 

 

예를들어 오늘 잠실원정을 다녀온 나에게 sk나이츠 관계자가 다가와 질문하는데 “아이버슨 같은 작은 선수가 키 큰 선수를 농락하는 플레이를 보면 어떻게 생각하나요?”라고 물어본다면 “그거 참 환상적이다”라는 식의 답변을 할 거 같다. 그래서 아이버슨 같은 용병을 구단이 데려오면 나는 농구시즌에 과연 잠실실내체육관을 방문할까? 아마도 안 갈 것이다. 오히려 농구 정규시즌에는 우리 성남 선수들 전지훈련가는데 갈 수 있도록 가족들에게 싹싹 빌고 따라갈 가능성이 더 높겠지. 아니면 흥궈경기 보러 가거나. 이런 질문은 슼기사를 빨고 있는 사람들에게 해야 할 질문이다. 이들이 슼기사를 지탱하는 원천인 팬이니까. 그리고 이들이 거리낌없이 유니폼을 포함한 각종굿즈에 돈을 쓰게 만들고 경기장에 못 가면 데이터를 아까워하지 않고 중계방송을 켤 사람들이다. 

 

인터넷 포털에서 떠벌리는 애들의 대부분은 이런 손님조차 아닌 놈들이 태반이다. 이들의 말을 과연 귀 기울일 가치나 있을까? 그렇다고 업계놈들의 말을 들을 가치가 있는지도 의문이다. 업계놈들이 생각해서 내 놓은 답이 다득점 우선적용 같은 쓰레기인데? 지금까지 핵심 팬들이 뭘 원하는지 제대로 이해하려 든 적이 거의 없다. 간담회조차도 청문회처럼 진행해도 모자를 상황인걸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고 본다.

 

최근까지도 논란이 되는 심판 판정에 대한 공정성, 그리고 징계의 실효성, 이해못할 해외개척이랍시고 올스타전 해외개최 등을 따지는 팬들에게 大big엿을 선사하는 등의 문제는 제대로 짚고 넘어가지 않은지 30년이 넘었고, 이쯤되면 아무리 호구들이라도 슬슬 사랑이 떨어져 나갈 시기가 와도 이상치 않다고 생각한다. 위에 서론부분으로 언급한 클로저스도 막장운영에 치를 떨었지만 그래도 애정이 있어 하던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으며 매달 10만원 이상씩 지르던사람들도 심심찮게 보였던 게임이었다. 그리고 그런 유저들은 이제 없다. 개축판이 이런꼴이 되지 말란법이 없다.

 

이제 좀 제발 팬들 말을 들어라. 어디 포탈에서 키보드나 두들기는 개새끼들이나 나 죽는다 소리 내는 업계 씹새끼들 말은 좀 쌩까고. 구단이 적자를 보고 있지만 스폰 수입이 발생하는 이유는 모두 이 팬들 때문이고 그나마 푼돈이지만 입장권을 사 주는 흑우들도 다 이놈들이다. 이 새끼들을 키워서 또 새끼칠 생각을 해야지 뭔 개짓거리를 하는지 모르겠다.

 

어쩌면 연맹은 이런생각을 했을지도 모르겠다. 어차피 이놈들은 잡은 물고기라고. 이제 다른 사냥을 떠날 차례라고 말이다. 그런데 두 마리 토끼잡다 다 놓치는 아주 재미있는 상황은 생각하지 않았나 묻고 싶다. 최근 줄어드는 관중, 뭐 느끼는게 없나? 이제 좀 진지하게 누굴 대상으로 장사를 하는지 좀 돌아보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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