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오늘 화려해 보였고, 돌파를 많이 시도했지만 결정적인 찬스는 만들지 못했다. 공을 한 번 치는 동안 우즈벡 수비는 각도를 다 죽여놓고 있었고 뒤이은 슈팅은 수비수 몸에 맞는 일이 허다했다. 90분 내내 이러한 식의 플레이가 이어졌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기 위해서는 생각을 해야 한다. 어떻게 주고 빠져나가고 어떻게 수비보다 빠르게 자신의 플레이를 할 것인가. 지금보다도 동료를 이용하는 플레이가 많아져야 한다. 아이러니하게도 손흥민이 만든 가장 좋은 찬스는 김신욱의 헤딩을 다이렉트로 발만 갖다대어 이근호와 골키퍼의 일대일 장면을 만든 패스였다. 공을 잡기 전에 주변의 공간을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아직은 많이 배워야 할 단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