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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하소연좀 하고싶어서 쓰는글임.

 

참 올해는 여러가지를 느끼게 해준다.

 

수원이라는 구단이 처음 창단했을때부터 지금까지.

 

어렸을때 처음 수원이 창단되고 수원에 살던 친척형을 따라서 가끔가는 수준에서 끝났지만

중학교때 밥사먹을돈 아껴가며 같이 학교다니던 친구를 꼬셔서 같이 축구장 가고

학교에서 친구랑 같이 매일 마다 팀 경기가 어떨지를 생각하고 다녔었다.

 

물론 팀 이전에 나 또한 한명의 개리그 팬으로써 스포츠를 사랑했었고, 또한 우리나라 프로스포츠에

대해 많은것을 생각하게 했던 시간이었다. 물론 그 시간은 아깝지 않았다. 아무것도 모르던 사람이

어찌됐든 무언가 하나를 알아가는 기회가 됐으니까.

 

지금은 나와 같이 축구장을 다니며, 축구를 좋아하고 그랬던 친구들중 상당수는 지금은 힘든 사회생활을

살아가기 위해서 이판에서 떠나간 사람들이 많긴 하지만, 그래도 나만큼은 꾸준히 스포츠에 관심을

갖고 우리나라 프로 스포츠가 어떻게 하면 좀더 대중적으로 다가설수 있을까를 생각해보며 여러가지로

생각도 해보기 시작했다.

 

2002년 월드컵 당시에 국가대표팀이 4강을 진출한것을 보고, 다른사람들이 히딩크 감독과 코칭스태프

그리고 그 밑에 선수단만 기억하며 정작 또다른 지원자였던 리그팀들이 그림자가 됐을때도 그래도

이것은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했다. 어찌됐든 국가대표의 성공은 축구판에 새로운 발전기회가 될것이다

라고 봤으니까. 하지만 그 붐은 연맹의 미비한 대책으로 한순간의 꿈으로 끝났지만

그래도 언젠가 기회는 있을거다 라고 생각했다. 왜냐면 어찌됐든 리그 또한 그러한 붐을 일으킨

주체중 하나니까.

 

하지만 2011년 승부조작 사건이나 올해 터진 매수사건 그리고 그에 대한 대처등

여러가지가 터지면서 사실상 이 가치관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과거에는 그나마 같은 꿈을 꾸고 있다는

생각을 담보로 미래에 대한 희망을 품었지만, 지금은 무엇을 담보로 믿어야 하나?

연맹은 더욱더 권위주의적으로 돌아섰고, 내가 지지하는 구단은 더욱더 소통의 의지를 상실했으며

스포츠가 아닌 철저한 기업주의적 논리는 팬들에게 스포츠만 생각할수 있는게 아닌 사회적 여러요소

까지 고려해야하는 만능 엔터테이너로 만들어버렸다.

 

경기에 공정해야될 심판이 매수에 가담했고, 그에 대한 일로 축구판이 한순간에 스포츠가 아닌

엔터테인먼트로 격하되버린 상황에서도 연맹은 리스펙트를 강요하고 있다. 소통이 없는 권위주의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줬고, 이러한 모습은 연맹이 중립자가 아닌 바람에 따라 흔들릴수도 있는

야만성을 드러낸것이다. 스포츠가 더이상 스포츠가 아니게된 순간.

 

또한 기업구단이 아닌 지자체 구단의 팬들은 지자체 선거때마다 지자체장 성향을 걱정하게 되었고

스포츠판에 정치적 논리에 따라 스포츠가 아닌 정치적 싸움을 겪어야 하는 상황까지.

단순히 스포츠 팬은 스포츠를 좋아만 할수 없는 상황에 직면해버렸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제 팬들은 무엇을 담보로 미래를 기대해야되고, 또한 나는 이제 무엇을 담보로

미래에 대한 희망을 품어야되는거냐?

 

 

참 오늘은 여러가지로 생각하게 된다.

내가 축구를 좋아하고 살아왔던 그 오랜기간이 부정당하는 기분이고, 모든 정나미가 떨어지는 느낌이다.

 

오늘 그동안 달고있던 아이콘도 뺴버렸다.

 

 

그동안 개리그 팬을 하면서 많은 조롱도 받아봤다.

그런축구 왜 봐요? 해외축구가 재밌는데요 라는 식으로 소리나 기타 여러가지 조롱도 다 받아봤다.

그럼에도 난 내가 개리그를 믿고 봐온 지난 세월에 대한 시간이 아까워서 스스로 자위를 한게 아니라

정말 내가 좋아서, 그리고 내가 정말 믿고있어서 그러한 조롱은 다 받아들일수 있었다.

하지만 올해의 일들은 정말 그동안 내가 믿어온것들에 대해 많은것을 처음으로 부정하게 해줬고

그렇게 살아온 내 인생이 의미없는 문제들의 병신같은 논린에 쉽게 박살나는것을 보고

 

더이상 미래를 기대할 담보라는것은 더이상 없구나 라는걸 느꼈다.

 

 

우리구단의 성적이나 프런트의 능력이나 연맹의 행정이나

 

매우 합리적인 것을 원한것도 아니었다. 어차피 축구판이나 사람사는 세상은 떄로는 합리적이지 않은 선택이

나오기도 하고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하니까. 성공을 할수도 있다면 실패도 할수있고

때로는 교훈을 얻지만, 때로는 상처를 입을수도 있다. 하지만 이상은 높게 가슴은 뜨겁게 라는 말을

행동으로 옮기려는 노력이라도 있다면, 아니면 최소한 그들을 믿고 지지하는 팬들을 생각하면서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그려나가고, 팬들과 함꼐 소통한다면 적어도 팬들이 등을 돌리거나 우리가

시청률이나 여러 문제로 다른 스포츠를 배척하는 상황이 벌어지지는 않았다고 본다.

 

그래서 다시한번 묻고싶은데, 정말 무엇을 담보로 해서 이걸 합리화해야되고 미래를 기대할수 있냐?

 

 

 

  • profile
    title: 2015 국가대표 7번(손흥민)마오 2016.10.03 17:34
    내가 온라인 싸이트에서 오프라인 모임 하는걸 극도로 경계하기는 하는데, 개발공 수블횽들은 몇몇 모여서 술이나 한잔 하면 좋을구 같음 ㅋㅋㅋ 연맹도 성적도, 뭐 하나 기댈데가 없네.....
  • profile
    title: K리그엠블럼으사양반 2016.10.03 18:39
    차라리 그게 나을수도 있겠다 싶음..
    올해의 개축판은 개축판 팬질을 하는게 얼마 덧없는가를 보여준 사례들만 득실하니..
    그리고 연맹의 무분별한 권위주의조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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