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1번 배너2번

베스트


채팅방 접속자 :

접속회원 목록
출석
순위 출석시각 별명
출석한 회원이 없습니다.
생일
방문자
오늘:
71
어제:
193
전체:
4,122,178

DNS Powered by DNSEver.com
.


82년생. 만 31세. 우리나이 서른셋.


더 이상 예전과 같은 역동적이고 멈추지 않는 그의 플레이는 사실 기대하기 어렵다.


사실 뛰어난 테크닉을 가진 선수도 아니고 엄청난 골 결정력을 가진 선수도 아니지.


물론 적당한 대체 자원은 현재까지는 없다고 보는 게 맞지 않을까 싶지만,


현재보다는 미래를 보고 내린 결단으로 보인다.


짧은 패스로 썰어나가는 축구를 원했던 서정원 감독에게는 당연한 선택일지도 몰라.





그러나 가장 아쉬운 것은 이 스테보라는 선수가 


누구보다도 축구를 사랑하고, 누구보다도 승리를 갈구하는 선수라는 점이지.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 불굴의 선수.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 휘슬이 훌릴 때까지 멈추지 않기 때문에


항상 팀이 가장 필요로 했던 순간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주었던 


남자 중의 남자, 프로 중의 프로였기 때문에


나는 사실 스테보가 골 찬스를 놓쳐도 미워할 수 없었고,


정교한 플레이를 하지 못해도 믿을 수밖에 없었다.




팀이 가장 어려울 때에도 항상 측면과 중앙을 오가면서


누구보다도 많이 뛰어 최선을 다해 헌신했고,


알 사드와의 경기에서 누구보다도 자신의 일처럼 화내고 싸웠던 모습도


냉정하지는 못했지만 오히려 그랬기 때문에 더 우리 선수라는 느낌이 들었다.


외국인 공격수라는 그의 특수한 위치를 고려해 보면

 

예전 '독도는 한국땅' 셀러브레이션 사건도 그렇고 참 소중한 선수임에는 틀림없다. 


어쩌면 내 기억 속에 남아있는 '비 오는 날에 가장 멋있는 선수'라는 모습은 


비가 오건 눈이 오건 날이 덥건 춥건 


항상 팀을 위해 희생하는 모습이 반영된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잘 해낸 장면에서는 누구보다도 멋지고


실수한 장면에서도 누구보다도 안타까웠던 것 같다.




어디로 어떻게 가서 축구를 하게 되건 항상 멋있는 모습으로만 기억될 것 같다.

  • ?
    title: 수원 삼성 블루윙즈_구오브라더스 2013.06.24 12:53
    난 스테보 젤 사랑스러울때가 그 느린놈이 우리수비진에서 상대공격수한테 태클걸고 있는거........물론 윙테보로 쓴 이유도 있겠지만 그만큼 성실히 뛰는거
  • profile
    168 2013.06.24 13:04
    테보갑 ㅠㅠ 보고싶을거야..
  • ?
    title: 수원 삼성 블루윙즈_구낙양성의복수 2013.06.24 13:15

    그런일이 없었으면 좋겠네... 팀이 잘 안 풀려야 예전 선수들이 기억나는 법이지

  • profile
    168 2013.06.24 13:20

    ㅇㅇ 물론 잘 풀리면 좋지만 그래도 기억에 남을 외국인 선수일거야 ㅇㅇ

  • ?
    title: 수원 삼성 블루윙즈_구큰새 2013.06.24 13:12
    제발 외국으로 가길..
  • ?
    title: 수원 삼성 블루윙즈_구낙양성의복수 2013.06.24 13:14

    한국에 남기기엔 무섭다 나도ㅋㅋㅋ

  • ?
    title: 수원 삼성 블루윙즈_구큰새 2013.06.24 13:21

    더해서 아챔에서 만날수 없는 팀으로 ㅜ

  • profile
    title: 수원 삼성 블루윙즈삼군 2013.06.26 00:48
    아아 스테보 ㅠㅠ 여친님이랑 같이 스테보 마킹으로 유니폼 맞췄는데 이렇게 떠나다니...내일 여친님이랑 같이 펑펑 울듯 ㅠㅠ
  • ?
    title: 수원 삼성 블루윙즈_구샤로a 2013.06.26 10:56
    포항에 뛰던 스테보를 보고 공포에 떨다가, 수원에 온 스테보를 보고 기세등등했는데...
    화살세레머니를 수원쪽으로 쏴줄때의 희열을 잊을수가 없는데
    성효가 윙테보 만들때부터 이해가 안됐는데...
    제발 좋은팀으로 가서 골 팍팍 넣고 승승장구 하길..

안내

※ 7회 이상의 추천을 받은 글을 모아둔 게시판입니다.
※ (2013년 3월 22일 이전의 글들은 원문이 따로 존재하여 댓글/추천수가 다를 수 있습니다.)
※ (해당 날짜 이후의 글들은 원문 자체가 이곳으로 이동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수 조회 수
공지 크풋볼 선정 K리그 30년 잉여 일레븐 19 file title: 강원FC_구roadcat 2013.05.26 3 29837
공지 크풋볼 선정 K리그 30년 베스트 일레븐 10 file title: 강원FC_구roadcat 2013.05.26 8 29195
56 무의식적인 우경화 23 신감독님 2013.07.30 20 4425
55 국대감독 폭탄을 돌려라~~ 9 file title: 인천 유나이티드_구동구루 2013.06.19 11 4482
54 2015시즌 K리그 클래식 워스트 어워드 16 file title: 수원 삼성 블루윙즈_구큰새 2016.01.23 21 4530
53 2012 K리그 팀별 예상 베스트일레븐(대구,전남,제주,광주,상주,경남,성남 없음) 10 title: 2015 국가대표 10번(남태희)닥터Who 2012.02.13 2 4621
52 K리그, 왜 그렇게 방송 중계에 목을 매나? 19 title: 경남FC_구리내뽕 2013.06.22 8 4689
51 30살 노땅이 보는 기성용 사태 22 title: 전북 현대 모터스_구레오 2013.07.19 7 4826
50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 축구협회인가? 3 title: 2015 국가대표 21번(김승규)J-Hyun 2013.07.21 15 4902
49 지상파와 공중파의 차이점 아냐? 7 title: 수원 삼성 블루윙즈_구세라 2013.10.25 15 4985
48 [개잉국] AFC윔블던 개막전 보고 썰이나 풀기. 31 file title: 울산 현대 호랑이_구계피한량 2013.08.11 22 5009
47 각팀 예상 베스트11 + 리그 일정 ☆★☆ 7 팡팡보미 2012.02.17 2 5080
» 비오는 날이 유달리 멋있었던 스테보를 떠나보내는 이야기. 9 file title: 수원 삼성 블루윙즈_구낙양성의복수 2013.06.24 14 5126
45 [개성실] 약속을 지키는 울산이야... 30 title: 울산 현대 호랑이_구구ulsaniya 2013.08.12 13 5205
44 개발공 기획] 케이리그 두자리 득점의 역사 25 title: 인천 유나이티드_구넵튠스 2013.07.01 26 5502
43 짤 하나로 최근 이란전 사태를 잠재우겠다. 5 file title: 수원 삼성 블루윙즈_구낙양성의복수 2013.06.19 9 5548
42 2012 K리그 겨울 이적시장현황(2월15일 현재) 6 title: 2015 국가대표 10번(남태희)닥터Who 2012.02.12 5 5607
Board Pagination Prev 1 ... 106 107 108 109 110 111 112 113 114 115 Next
/ 115
.
Copyright ⓒ 2012 ~ KFOOTBA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