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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pgr21 이라는 싸이트에서 직접 퍼오는 건 아니고

어디 건너건너서 가져오는 거긴 한데

 

야구 얘기지만 재미있는 것 같아서 퍼옴

어느분야에서나 일가를 이룬 사람들에게선 특별한 무엇이 보이지만서도

일본애들은 유독 장인정신?이 강한 것 같음

 

하여튼. 이치로 이야기.

 

//

 

안녕하세요. 민머리요정입니다.
정말 너무 오랜만에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한동안 정신도 없고 바빠서, 글 정리를 못했는데,
이제 바쁜 일들을 정리하고 오랜만에 정리했습니다.

오늘은, 이치로에 대해서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2cjf.jpg

고교시절부터 꽤나 야구에 소질이 있었던 이치로는, 고시엔 출전경험도 있습니다.
이 당시에는 주로 투수로 출장을 했었는데,
91년 드래프트 당시에는 투수의 기록보다, 타자로써의 감각을 인정받아서,
전체 4위의 지명을 받고 오릭스 블루웨이브(현재 오릭스 버팔로스)에 입단을 하게 됩니다.

입단 이후, 2군에서 주로 경기에 출전하면서, 2군에서 타격왕을 차지하지만,
1군쪽에서 이치로의 변칙타법에 대해서,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었기에,
1군에 올라갔지만 확실한 자리를 잡지 못했습니다.

이후, 2군으로 다시 내려가서 절망하고 있을 때쯤,
2군 타격코치였던 가와무라 겐이치로 (현재 한신타이거즈 2군 타격코치)와 함께,
타격폼을 대대적으로 개조를 했는데, 이렇게 탄생한 타격폼이 너무나 유명한, '시계추 타법'입니다.

그렇게 해서 이치로는, 한자표기로 쓰던 스즈키(鈴木)에서
가타카나 표기인 이치로(イチロー)로 바꾸고 난 다음, 1군으로 콜업이 됩니다.
1군에 올라온 이후, 아라이 히로마사(현재 히로시마 1군 타격코치)와 함께 광각타법을 장착.
일본무대 평정을 시작합니다.

풀타임으로 처음 출장을 하게된 94년에,
69경기 연속 출루에, 일본야구 역사상 처음으로 200안타를 돌파.
일본에서는 그동안 최다안타에 대한 타이틀을 지정하지 않았는데, 94년부터 타이틀로 지정.
일본 역사에 초대 최다안타 타이틀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이후 5년 연속 최다안타 타이틀 독점)
그리고 퍼시픽 리그 신기록이 되는, 0.385의 타율을 기록하며, 신이 내린 타자라는 평판을 받게 됩니다.

이후에, 7년 연속 수위타자, 5년 연속 최다안타. 3년 연속 시즌 MVP
10번의 월간 MVP, 2년 연속 쇼리키 마쓰타로 상 수상. 역대 최단기간 1000안타 신기록 등.
무수한 기록을 NPB에서 활약하는 7년간 남겼습니다.

이러니, 신이 내린 타자라는 평가를 받는 것은 당연지사.

sooe.jpg

일본리그를 평정해버린 이 타자는, 더 큰 무대를 향해서 눈을 돌리기 시작합니다.

96년 미일 올스타전에 출전했던 이치로는, 메이저리그의 진출을 목표로 삼고,
메이저 투수들의 공이 상당히 빠르다는 것을 인지. 이때부터 타격폼에 대한 수정을 시작했습니다.
NPB 시절의 이치로는 장타력도 상당했습니다.
하지만 미일 올스타전을 계기로, 타격폼이 간결해지지 않는다면, 공을 치기 어렵겠다고 판단.

그리고 99년 초청선수 자격으로 시애틀 스프링캠프에 참가한 이후,
자신의 타격폼 간결화에 대한 생각은 곧 확신으로 굳어지게 됩니다.

이치로의 상징과도 같은 시계추 타법.
이치로가 시계추 타법을 굳이 고수하는 이유는, 자신에게 부족한 파워를 보충해주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리고 다리를 들어올리는 타격폼과, 넓은 스트라이드, 힘을 모으는 동작과 시계추 타법이 어울러져, 회전력까지 추가.

왜 이치로가 장타율이 좋은 타자였는지 잘 설명해주는 대목이죠.
물론, 변화구 타이밍을 맞추기 어렵다는 단점도 있지만,
일본투수들을 상대로 이치로는 별다른 어려움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96,98 미일 올스타전, 99,00 메이저 시범경기.
4차례의 경험을 통해서, 타격폼은 간결화되기 시작합니다.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직구 스피드, 그리고 변화구의 각도.
이는 자국 투수들과는 비교대상이 되질 않았던 것이죠.

오릭스 오기 아키라 감독은, 이러한 의도를 생각하지 못하고,
마지막 시즌이었던 00년 4번타자로 기용해서, 장타를 양산해주길 기대합니다.
하지만 이치로는 이미 수정된 타격폼으로 준비를 했고,
시즌을 수정된 타격폼으로 치르게 됩니다.

그 결과, 00시즌의 타율은, 자신의 커리어하이.
0.387이라는 경이로운 타율로 시즌을 마감하게 됩니다.

hc03.jpg

이치로는 00시즌이 끝난 이후, ML진출을 선언했고,
시애틀은 1312만 5천 달러의 포스팅 비용을 지불하고 영입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시작된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이치로는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시계추 타법으로 메이저리그 투수를 상대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fail. 일본 최고의 타자라는 명색이 무색할 정도로, 헛스윙, 범타의 행진이 계속되었습니다.

이에 시애틀 타임즈는 혹평을 내놓기 시작합니다.
[투수들이 던지는 모든 공에 배트가 나가며, 폼도 이상하다.]
[이런 스타일의 타격으로는 메이저리그 투수들에게 통하지 않을 것이다.]
[거기에 어떻게 일본에서 118개의 홈런을 때렸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파워는 전혀 보이지 않았다.]

이런 생각은, 시애틀 감독 루 피넬라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그의 전망은
"0.280~0.300 정도의 타율, 도루 25-30개 정도.
득점력에 조금 보탬이 되긴 할 것이라는 정도로....."

그리고 팬들의 불만도 엄청났습니다.
시애틀은 이치로에게 51번을 배부했는데,
이 번호는 랜디 존슨이 사용하던 등번호. 51번이었던 것이죠.

팬들은 이를 두고,
시애틀에서 랜디 존슨이 세운 행적을 실추시키는 행위.
존슨에 대한 모욕이라고 말하는 팬들이 많았습니다.

0bfx.jpg

이렇게 많은 이들의 우려로부터 시작된 시즌.
시즌이 시작되었고, 이치로는 시범경기와는 다른 타격폼으로 경기에 나섰습니다.

기존의 타격폼은 다리를 조금 많이들면서, 배트로 힘을 모으는 동작.
거기에 약간 오픈 스탠스로 취하는 타격폼.

하지만 바뀐 타격폼에서는 스퀘어 스탠스에,
힘을 모으는 동작을 빼버리고 바로 스윙에 들어가는, 간결한 타격폼으로 변신했습니다.
그리고 양발의 폭도 간결한 스윙폭에 맞게 줄여버렸습니다.

타격폼이 간결해지자, 안타는 끊임없이 만들어지기 시작합니다.
이치로는, 4,5월 연속으로 이달의 신인상을 수상했으며,
시애틀은 물론, MLB 모든 야구팬들이 그를 주목하기 시작했습니다.

MLB에 데뷔했던 01년 올스타전 팬 투표에서,
이치로는 337만표를 득표. 최다 득표의 주인공이 됐으며,
바다 건너로 던져준 일본인들의 68만표를 제외하고도, 이치로의 득표수는 전체 최다 득표였습니다.
비관적이었던 여론도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그해, 242안타를 쏟아내며, 3할 5푼의 타율을 기록하며,
1975년 프레드 린 이후, 신인왕과 최우수선수를 동시에 수상한, 역대 두번째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단기간에 변화되었다고 언론은, 일제히 그에게 천재타자라는 말을 쏟아내기 시작했죠.

하지만 이 변화의 시작은,
단기간에 이뤄낸 것이 아닌, 2차례의 미일 올스타전, 그리고 스프링캠프로부터,
생각을 달리한 그의 확실한 변화로부터 시작된 것이었습니다. 준비된 변화였던 것이죠.

yksh.jpg

충격적인 데뷔를 했던 이치로에게, 2년차 징크스는 없었습니다.
02년 전반기에만 안타 128개, 0.357의 고타율.
이때까지도 나머지 구단들은 이치로의 약점을 찾았는데,
결국 몸쪽 높은 공이라는 약점 한군데를 찾아냅니다.

이치로는 적극적인 스윙을 하는 타자입니다.
일명 배드볼 히터. 나쁜 공이라고 쳐서 안타를 만들어내는 타자입니다.
스트라이크존을 보고 치는 공을 골라서 치는 타자가 아니라,
자신의 히팅존을 넓혀서 안타를 만들어내는 것에 더 많은 비중을 두는 타자이죠.

자신이 불리한 볼카운트에서도, 존에서 벗어난 공을 강하게 내리 찍어, 강한 바운드를 만듭니다.
그렇게 해서, 3유간에 강한 바운드성 타구를 만들면, 빠른 발을 이용해 무수한 내야안타를 만들어냈죠.

심지어 이런 말도 있었습니다.
[이치로의 타구가 내야에 공이 2번 이상 튄다면, 이치로는 이미 1루에 들어가있다.]

이런 점을 간파해서,
투수들은 유리한 볼 카운트에서 약점인 몸쪽 높은 볼을 던져서, 공략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약점이 노출된 이후, 후반기 타율은 0.280으로 하락.
그래도 시즌 타율은 0.312로 마감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3년차.
투수들의 약점 공략은 더욱 강해져서,
몸쪽 높은 공 공략 뿐 아니라, 수비위치까지 조절하면서, 더욱 압박하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해서 거둔 3년차 3,4월 27경기의 성적은 0.243의 초라한 타율.
내야안타를 생산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그는, 다시 한번 타격폼을 수정합니다.

기존에 일본에서의 마지막 해 변신 이전에 가지고 있던 타격폼.
장타를 양산하는 식의 타격폼으로의 복귀였는데,
히팅존을 극단적으로 좁히고, 맞추는데 주력을 하면서도,
상대 전적에서 앞서는 투수와 상대했을 때, 기존 폼처럼 장전해서 타격하는 동작을 다시 가져왔습니다.

이렇게 또 한번의 변화로 다시 한번의 대반등을 가져옵니다.
5월부터 7월까지, 79경기에서 0.373 / 장타율 0.518의 호성적.

다시 투수들은, 장타자로의 변신을 한 이치로를 상대하기 위해,
몸쪽 낮은 직구와, 브레이킹 볼의 비중을 늘리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해서 3년차까지의 결과 / 3년 연속 200안타. 3할의 타율. 100득점.

누가 봐도 대단하다고 말할 수 있을만큼의 좋은 성적이었지만,
이치로는 다르게 생각했습니다.

시즌이 끝난 이후,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대로 계속되면 영원히 3할을 치지 못할 것이란 위기감이 든다.
이렇게 말하며, 다시한번 타격폼을 변경할 것을 예고합니다.

pbyw.jpg

다시 타격폼의 변화를 선언한 이치로는,
히팅존을 더욱 좁히고, 오픈스탠스로 다시 복귀.
배트를 조금 눕히는 동작을 취하며, 장전동작을 없앴습니다.

이러한 변화로,
존에서 빠져나가는 공에 배트가 나가는 것을 방지하고,
좀 더 빠르고, 간결한 타격폼으로 변화함으로,
단타 양산에 최대한 집중하겠다는 계산이 그 안에 담겨있던 것.

그리고 장전 동작을 뺌으로 생기는 파워 로스를, 몸의 회전력으로 극복해냈습니다.

이렇게 또 한번의 변화. 그렇게 해서 이치로는 다시한번 리그를 평정합니다.

그 결과는, 시즌 262개의 안타.

1920년 조지 시슬러가 기록한, 한 시즌 최다안타 기록은 257개를,
무려 84년만에 갈아치운 대기록이죠.
그리고 그해 타율은 0.372로 다시 한번 타격왕에 오릅니다.

이렇게 84년만에 대기록을 갈아치운 그 다음날,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는 USA 투데이에 전면광고로,
그의 대기록 달성을 축하해주었는데,
이런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전면광고를 통한 축하 메시지 게제는,
배리본즈의 통산 700호 홈런 달성 이후, 역대 2번째.

그리고 그해 이치로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장 버드 셀릭 커미셔너로부터,
메이저리그 역사상 8번째로, 커미셔너 특별표창을 받았습니다.
이후로도, 이치로는 계속해서 성공신화를 이어나갑니다.

05년 타율 0.303, 206안타.
06년 타율 0.322, 224안타.

6년연속 3할, 200안타, 100득점의 대기록에도, 타격폼의 수정은 계속 됐습니다.

그 계기가 된 것은 06년 8월.
이 당시 이치로의 월간 타율은 0.233으로,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가장 낮은 타율을 기록하게 됩니다.

이에 이치로는, [야구가 참 어렵고, 사람을 참 힘들게 하는 운동이다]라는 인터뷰를 남겼습니다.

그리고 또 한번, 대담한 결정을 통해,
자신의 타격폼의 대격변을 시도하게 됩니다.

j833.jpg

이치로는 그동안 자신이 데뷔이후,
15년이나 고수해왔던 리니어 히팅(Linear Hitting)을 버리고,
로테이셔널 히팅(Rotational Hitting)을 선택합니다.

* 리니어 히팅이란, 타격시 뒤에서 앞으로 체중을 이동하는 스타일, 무게중심이 뒤에 있는 히팅입니다.
** 로테이셔널 히팅이란, 앞발의 이동을 간소화하여, 축을 중심으로 히팅하는 스타일을 말합니다.

리니어 히팅은, 리듬을 통해서 공을 포착하기 때문에, 타이밍을 잡는데 좋은 타격폼이라고 할 수 있고,
로테이셔널 히팅은, 공을 최대한 오래보면서 타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으로 예를 들자면,
리니어 히팅은, 큰 이병규 선수의 타격폼으로 말할 수 있고,
로테이셔널 히팅은, 이대호 선수의 타격폼으로 말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타격시 웅크렸던 허리도 펴게 되고,
배트도 수직으로 세웠으며, 양발을 땅에 붙이고,
몸의 회전만을 이용해서 배트를 돌리는 변화.

그리고 자신이 기존에 가지고 있던 리니어 히터로써의
장점을 접목시킨, 복합적인 장점을 가지고 있는 타격폼으로, 재창출해서 시즌에 나서게 됩니다.

온몸의 회전력으로 타격했던 이전과 달리, 몸의 회전만을 이용해서 타격.
그렇기 때문에, 이전보다 더 짧은 스트라이드를 가져가면서,
더욱 빠른 엉덩이 회전으로 회전력을 보강하며, 공을 맞추는데 더욱 집중하게 됩니다.

이렇게 다시한번 변화를 시도한 이치로는,
공을 오래 볼 수 있다는 로테이셔널 히팅의 장점을 흡수.
다시 안타를 양산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타율 0.351 / 238개의 안타.

이후에도 이치로의 노력은 계속됩니다.
08년 타율이 0.310으로 하락하자, 스스로 분석을 한 끝에,
타격준비 동작에서 다시 웅크리는 자세를 가져갔고,
무릎을 약간 숙이는 동작을 통해서 히팅존을 좁히는 설정.

그 결과는 또 다시, 09년.
타율 0.352 / 225개의 안타로 다시 3할 5푼타자로 복귀하게 됩니다.

그리고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9년 연속 3할. 200안타. 이 놀라운 대기록을 작성하게 됩니다.
이 기록은 2010년까지, 10년 연속 3할, 200안타라는, 전인미답의 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이 기록은 윌리킬리 이후, 108년 만에 달성된 대기록입니다.]

1pzq.jpg

끝을 모르던 이치로의 고공행진은, 2011년. 타율 0.272 / 184개의 안타를 기록하면서,
3할 타율과 200안타를 모두 기록하지 못하게 되면서, 기록도 끝이 나게 됩니다.

무려 11년만의 부진.
언론은 노쇠화로 인한 부진, 스피드 하락, 동체시력 저하 등,
그의 나이에 초점을 맞추기 시작했고,
무엇보다 현저하게 떨어진 스피드와 타구의 질 하락을 가장 큰 원인으로 뽑았습니다.

그리고 이듬해였던 2012년에도 전혀 돌파구를 찾지 못했고,
전반기 타율도, 0.261로 마감을 하게 됩니다.

그 이후,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시점에서,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트레이드가 이루어졌으니,
이치로가 뉴욕 양키즈로 트레이드 되는 놀라운 일이 발생합니다.

트레이드 직후, 기자회견에서 이치로에게 이적 사유를 물으니,
이치로는 이렇게 대답을 했다고 합니다.

"내가 더 이상 시애틀에 있으면 안 될 것 같았다."

이 상황을 보고, 칼럼리스트 시바야마 마키오는,
“이치로의 야구인생은 오후 4시를 가리키고 있다.
해가 뉘엿뉘엿 저물고 있지만 마지막 불꽃을 태우기에 충분한 힘이 남아있는 시간이다.
이치로와 같이 명예의 전당 가입이 확실한 선수에게 남은 목표는 우승반지다.
현역생활의 말년을 우승반지로 장식하려 했던 슈퍼스타들 가운데 성공한 사례는 드물다.
역사는 늘 그래왔다.
하지만 역사는 교훈은 되지만 법칙은 아니다’ 라고.....

트레이드가 확정된 2012년 7월 23일,
양키즈의 캐시먼 단장은, 이치로에게,

"메이저리그 최고 선수 가운데 하나인 당신이지만 타율이 떨어진다.
그렇기 때문에 1번타자에 지금껏 기용되었어도,
우리팀에서는 하위타선을 맡게 될 것이라는 것 하나.
그리고 플래툰 시스템으로 인해서 좌투수가 나오면,
벤치에서 시작을 할 것이라는 것 하나.
그리고 이치로답게 매 경기 안타 치는 것에 집중해달라는 것 하나"

이렇게 3가지를 그에게 요구합니다.

그리고 4일 후,
레드삭스와의 홈경기에서 처음으로 양키즈 팬들과 만나던 날.
관중들은 이치로가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최고의 환호로 그를 환영했습니다.

콧대가 높기로 유명한 양키즈 팬들의 성격을 알고 있다면,
매우 이례적인 팬들의 환영이라는 것을 알 수 있죠.

그리고 30일, 볼티모어와의 경기에서,
동점 상황으로 팽팽하던 경기에, 우월 솔로홈런포를 가동.
홈 경기장을 찾은 많은 양키즈 팬들은, 일제히 박수를 치며 환호했고, 또 환호했습니다.

이렇게 시작된 부활의 날개짓. 언론은 이를 이렇게 분석했습니다.

그동안 팀의 1번타자로 집중견제를 받았던 시기와는 달리,
이제부터는 하위타선에 배치되면서 부담감을 덜게 되면서,
조금 견제로부터 벗어난 타순에서 플레이를 하게 된 것.

이렇게 이치로를 등에 업은 양키즈.
시즌 후반 치열했던 순위 경쟁에 있어서,
이치로는 6경기에서 6할, 팀을 다시 경쟁구도에 올려놨고,
이후의 상승세를 이어간 양키즈는, 시리즈 최종전에서 라이벌 보스턴에게 승리하며, 지구 우승.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게 됩니다.

양키즈 이적 이후, 이치로의 타율은 0.322.

이치로는 팀을 변경하는 역대 자신의 최고의 변화를 통해서,
또 한번의 반등을 이루어내게 됩니다.

9u55.jpg

그리고 얼마전 2000경기 출장.
그리고 곧 달성될 미일통산 4000안타까지.

끝없는 변화와 노력을 통해서, 이뤄왔던 수많은 기록들.

자신의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끊임없이 노력했기 때문에,
지금껏 21년간의 프로생활 가운데 부상은 단 1차례.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에는,
늘 같은 컨디션 유지를 위해서, 아침에는 카레를 늘 먹으며,
원정경기에서는 늘 점심식사로 페퍼로니 피자를 먹는다고 합니다.

단순히, 늘 같은 음식을 먹음으로, 같은 컨디션 유지를 위해서....

한국 사람들에게 이치로는 굉장히 평판이 좋지 않습니다.
기자들이 WBC에서 의도적인 왜곡된 기사를 내보내기도 했고,
그로 인해서, 순식간에 타올랐던 여론으로,
아직까지도 이치로에 대한 한국사람들의 인식은 냉소적입니다.

하지만 진실은 전혀 그런 의도도 아니었으며,
실제로 한국 야구를 비하하기 위한 의도로 언급한 말도 아니었죠.

이런 세세한 것을 따지기 이전에, 다시한번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우리들은 우리들의 목표 달성을 위해서, 얼만큼 노력을 했는가에 대해서 말입니다.

당신은, 당신의 목표를 위해서, 얼마만큼의 노력했나요?
다시 한번 스스로에게 물어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

## 이치로의 프로커리어에 대해서만 작성했습니다.
그것도 끝없는 변신과 노력을 통한 커리어에 대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여러 자료를 참고해서 작성했어요. :)

여타, 이치로에 대한 구설수. 망언에 대한 이야기는,
딱히 논할 가치를 느끼지 못해서, 일부러 작성하지 않았습니다.






출처 : pgr21


작성자 닉네임 : 민머리요정




역시 좋은글 이어서 퍼왔습니다.

  • profile
    168 2013.08.20 07:37
    캬.. 사스가 이치로..
  • ?
    title: 포항스틸러스_구nibs17 2013.08.20 08:09
    그런데 사실 재미있는건, 일본에서도 이치로는 라이벌인 마츠이에 가려져서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었다는거.
    교진 에이스 츨신에 일본사람들이 좋아할만한 멘트들을 잘 쳐주면서 폭넓은 인기를 누렸던 마츠이에 비해서 이치로는 오릭스라는 비 인기팀 출신에다가, 개인주의적이다, 싸가지 없다 등등의 비판을 받으며 실력에 비해 인기는 크게 없었다능. WBC 에서의 활약으로 대 반전을 이루기도 했는데, 09년은 공교롭게도 마츠이가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한 시점과 맞물리기도 한다능. 어찌됐던 그 전에도, 지금도 정말 대단한 선수임에는 분명함.
  • profile
    title: FC안양_구안양운동장 2013.08.20 13:14
    타격폼 한 번만 잘못 바꿔도 미끄러지는 게 타자인데 이치로는 참... 천재는 천재인데 노력까지 장착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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