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전문 팀 블로그 ‘축구공작소’와 축구팬의 완소 앱 ‘오늘의 K리그’가 국내 축구 관중 증가를 위해 뭉쳤다. 각 경기장에 얼마나 많은 관중이 찾았는지를 일기예보 형식으로 매 라운드 여러분에게 제공한다.
안녕하세요, K리그 클래식 관중 순위의 진행을 맡은 ‘축덕미’입니다. K리그 클래식 22라운드는 맑음 1, 흐림 2, 비 4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라운드 총 관중 수는 29,456입니다. 주말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라운드에 비해 관중이 대폭 감소했습니다. 과연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지금부터 축덕미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인천 유나이티드 경기 모습 ⓒ인천유나이티드
햇빛 쨍쨍! 맑음
이번 라운드 관중 수가 가장 맑았던 구장은 인천 축구 전용 구장입니다. 인천과 서울의 경기엔 총 9,257명이 입장했습니다. 인천의 평균 관중 7,794명을 가뿐하게 뛰어넘는 관중 수인데요. 그러나 이 날 경기는 경인더비로 많은 관심을 받는 경기인데도 불구하고, 만 명을 넘지 못한 점이 아쉽네요.
10일 오후 강릉종합경기장에서 펼쳐진 강원과 제주의 경기에서, 강원 강정훈(왼쪽)이 제주 김봉래에 앞서 강력한 오른발 슛을 시도하고 있다. ⓒ강원FC
우중충~ 흐림
강원과 제주의 경기가 열린 강릉종합경기장은 2,816명이 입장하며 흐린 관중 수를 보였습니다. 최근 홈경기에서 강원은 삼천명이상이 입장했지만, 이 날 경기는 조금 아쉽네요. 홈경기에서 계속해서 승리를 거두지 못한다는 점이 관중 감소의 주원인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경남과 수원의 경기 또한 흐림을 기록했습니다. 이 날 경기가 열린 창원 축구 센터에는 총 6,553명이 입장했습니다. 경남은 14라운드 이후 홈에서 열린 경기에서 관중이 6천명이 넘은 적이 없었지만, 이번 경기에서 그 고지를 넘어섰습니다.
수원과의 경기에서 경남은 창원축구센터에 워터파크를 운영하고 물 풍선 던지기 게임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또 구단의 상징색인 붉은 옷을 입은 선착순 811명에게 치킨과 맥주를 제공해 한여름 밤의 ‘치맥 파티’를 펼쳤습니다.
성남과 전남의 경기 모습 ⓒOSEN
‘주륵주륵 비'
이번 라운드는 유난히 관중 수에 비가 내린 구장이 많네요. 광양 축구 전용 구장에서 열린 전남과 대구의 경기엔 1,465명이, 탄천 종합 경기장에서 열린 성남과 부산의 경기엔 2,021명이 입장했습니다. 두 구장의 공통점은 3천명 이상이 들어온 적이 드물다는 점입니다. 구단에서 마케팅은 펼치고는 있지만, 결과가 나오지 않는 것으로 볼 때 더욱더 강력한 뭔가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대전 월드컵 경기장의 관중 수도 주륵주륵 비가 내렸습니다. 대전과 포항의 경기엔 3,230명이 입장했습니다. 대전은 최근 18경기 연속 무 승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럴 때 일수록 팬들의 응원이 필요한데요. 대전 팬들, 집관은 naver 하고 직관을 즐겨보는 것이 어떨까요.
울산과 전북의 현대가 더비의 관중도 주륵주륵 비가 내렸습니다. 울산 문수 월드컵 경기장에는 2,021명이 입장했습니다. 울산은 이 날 경기를 콘셉트를 ‘캠핑’으로 잡았습니다. 경기장 주변에 캠핑 체험 장을 설치하고 캠핑 텐트 안에서 선수단 팬 사인회도 열었습니다. 관중에게는 대형 얼음 그릇에 시원한 수박화채를 나눠줬지만, 팬들의 관심은 많지 않았네요.
글 = 정재영(spego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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