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dcnews.in/news/view.html?section=9&page=2&category=14&no=354862
디씨뉴스 이상윤 해설 인터뷰 ㄷㄷ해
WK 충남 일화 해체가 정말 큰 아픔이셨던 듯.
- 충남일화가 해체됐을 때 많이 아쉬우셨겠어요. 부임한지 1년도 안돼 해체됐지요. (여자축구단인 충남일화는 지난해 11월 갑작스럽게 해체돼 축구팬들에게 큰 충격을 줬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그런 식으로 팀을 정리한다는 것 자체가… 무책임하죠. 구단 프런트도 위에서 지시했기에 그렇게 진행했지만, 그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축구를 계속할 수 있는 친구들은 다른 팀 가서 뛰고 있지만 그렇지않은 선수들은 어떻게 할 거예요. 저같은 경우도요. 처자식이 있고,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데. 유예기간을 두고 뭔가 풀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줘야 하는데 그런 것도 아니었고. 그래서 저는 성남일화 출신 아니라고 이야기하기도 해요.
- 성남 레전드신데. 그정도세요? (디시 이용자 '에스쿠데몰')
레전드죠. (웃음) 그건 속일 수 없는 거고, 남들도 다 아는 건데 그런 것들이 아쉬워서요. 제가 (구단과) 관계를 더 잘 맺었어야 되는 상황도 있었고… 저의 부족함이 있었기 때문에 그분들도 (팀을) 쓰지 않으신 거겠지요. 개인적으로 아쉬움도 있고, 그렇다고 그쪽을 싫어하고 등지는 건 아니지만 한편으로 속상한 거 있잖아요? 제 색깔을 보여주지 못하고 마무리 지어야 하는 것 자체가요. 일 년 만에 성적을 낼 수 있는 게 아니잖아요. 좋은 선수들이 아니지만 열심히 하려고 하는 선수들과 뭔가 잘 만들어서 보여주려고 하는 과정이 그냥 아무런 것도 없이 시작과 끝만 있었어요. 그 과정에서 좋았던 것들은 그냥 배제되는 거니까 저에게는 상당히 아픔이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