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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52DA4851FC5E5A259249경기장에서 펼쳐진 서울유나이티드 서포터즈가 준비한 대형 걸개 ⓒ서울유나이티드

 

13년을 기다린 잠실종합운동장에서의 A매치(2000년 5월 28일 유고전), 그리고 출범 후 첫 A매치 승리와 골을 기대하는 홍명보호, 하지만 이곳에는 또 다른 기다림과 행동을 준비하는 이들이 있다. 바로 서울유나이티드의 서포터즈 서유불패. 이날 서유불패 회원들은 십시일반 자발적인 모금을 통해 대형 걸개를 걸어 구단의 프로화를 향한 열망을 대외에 알리고자 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경기 전부터 붉은악마의 걸개가 정치적인 이슈가 된다는 큰 논쟁이 있었고, 이에 따라 계획은 쉽게 진행되지 않았다. 

 
26일 금요일 저녁 두 시간에 걸쳐 경기장에 걸개작업을 마친 서유불패 회원들은 '2013 동아시안컵' 여자부 경기가 열린 27일 토요일 걸개가 사라진 것을 알았고, 특정 팀명이 들어간다면 안된다는 동아시안컵 연맹 측의 제지에 난관에 봉착했다. 잠실보조경기장과 효창운동장 그리고 지금은 노원마들스타디움까지 이곳저곳을 전전하지만 창단과 동시에 잠실주경기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서울유나이티드에게 동아시안컵 마지막 날 열린 한일전은 구단의 프로화를 위한 의지와 열망을 알릴 수 있는 좋은 홍보 기회였기에 이대로 포기 할 수는 없었다. 

 

2633BD5051FC5EE7295B4F걸개 설치 직전까지도 서포터들의 회의는 이어졌다 ⓒ서울유나이티드

 

한일전 남자부 경기가 열린 28일 당일 오후 E석에 걸개를 설치했다. 설치하던 도중 이번에는 E석은 중립지역이라 걸개를 설치 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 우여곡절 끝에 결국 붉은악마의 걸개가 걸려있던 N석 일부를 사용할 수 있다는 동의를 얻었다. N석과 W석을 약간 걸치는 부분에서 걸개를 설치할 수 있었으나 '잠실에서 K리그 보는 그날까지 서울시민의 팀, 서울유나이티드' 라는 걸개의 절반부분인 '잠실에서 K리그 보는 그날까지'라는 부분까지만 허용한다는 통보를 받았다.

 

서울유나이티드 서포터즈 서유불패가 준비한 이번 걸개는 경기 내내 모든 내용을 다 보여주진 못했다. 동아시아연맹의 제지로 인해 모든 내용이 보여진 시간은 불과 10여분 남짓했다. 서울유나이티드는 정치적인 목적 없이 잠실을 연고로 하는 K리그 팀의 창단과 함께 구단의 프로화 열망이란 순수한 주장을 했으나 팀명이 있다는 이유로 제지를 당한 게 아쉬웠다.

 

시상식이 끝난 후 마지막까지 걸개를 펼치고, 끝까지 경기장을 떠나지 못하던 서울유나이티드 서포터들에게는 오래전부터 기다려왔던 이순간이 이렇게 끝났음을 아쉬워할 따름이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바라본 잠실종합운동장, 2012년 서울유나이티드 홈 개막전 이후 밟아보지 못했던 잠실주경기장과 기약없는 작별인사를 한 채 무거운 발걸음을 옮겼다.

 

글 = 서울유나이티드 명예기자 최권순(manutd88@naver.com)
사진 = 서울유나이티드 명예기자 정기영, 최권순

 

원문 출처 : (http://www.seoulutd.com/194831)

 

국내 축구 전문 팀 블로그, 축구공작소에서 서울 유나이티드 명예기자 분들이 쓴 챌린저스리그 서울유나이티드의 이야기를 여러분에게 전해드립니다. 서유 이야기의 모든 저작권은 서울 유나이티드 측에 있으며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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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 http://kffactory.tistory.com/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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