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적에 중학교 땐가 방학숙제로 스포츠시합관람이 있었음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야구 경기를 보러 가기로 했음
잘 기억은 안나지만 두산 홈경기였고 상대는 누구였는지 기억이 안남
어쨌든 표를 끊고 들어가서 한 30분 정도 있었음
근데 경기 시작 시간이 10분이 지났는데 시작을 안함.
난 야구경기는 시작 시간이 일정치 않나보다 생각하고 앉아있었음
근데 빗방울이 조금 내리기 시작함.
근데 축구경기로 치면 이정도 빗방울이야 뭐 할정도로 아주 가벼운 물기를 머금은 이슬같은 느낌이었음
그런데 경기감독관처럼 보이는 사람이 필드 위로 나가서 뭔가 상의를 함
그리고 나서 경기취소-_-
그리고 나서 무슨 두산 장내 아나운서가 관중들을 위해 뭔가 보여주겠다고 함
갑자기 두산 선수 한명이 몸을 풀더니 타격하는 시늉을 하고 1루와 2루 그리고 3루를 돌아 홈에 슬라이딩을 함
그리고 나서 환불받고 집으로 돌아가면서 생각했지
'ㅅㅂ 이게 뭐야'
그리고 나서 다음날 수원-안양 홈경기를 보러감. 그때가 격파안양 세레모니 했을 때였음
그리고 나선 야구경기를 보면 그때 생각이 나서 도저히 못보겠음... 뭔재미지...
날이 아니었네 ㅋㅋㅋㅋ 사실 하루종일 뛰댕기고 역동적인 거 좋아하는 사람들은 야구 보기 힘들다고 하더라.. 나야 뭐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아서 둘 다 보긴 하지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