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알메리아의 김영규가 이천수, 이호진, 그리고 박주영에 이어 네 번째로 스페인 프리메라 리가 무대를 밟는 한국 선수가 될 수 있을까.
김영규는 26일(한국시각) 열린 알메리아와 4부 리그 소속 아길라스의 프리시즌 경기에 후반 교체 출전하며 스페인 진출 후 처음으로 성인팀 선수들과 함께 그라운드를 누볐다. 물론 이날 경기는 프리시즌 친선경기였다. 그러나 지난 2011년 1월 프리메라 리가 무대를 밟는 꿈을 안고 알메리아 유소년 팀에 입단한 김영규에게는 단순한 친선경기 이상의 의미가 있는 경기였다.
올해로 만 18세가 된 김영규는 한국 축구의 기대주다. 그는 용인 원삼중을 다니던 지난 2009년 말 스페인 팔렌시아의 축구학교를 거친 후 2011년 알메리아 입단 테스트를 통과했다. 이후 그는 지난 2년 6개월간 알메리아의 유소년 시스템에서 성장해왔다.
김영규의 포지션은 스페인에서 흔히 '센트로캄피스타'로 불리는 중앙 미드필더. 그는 이미 '김영규'라는 이름을 발음하기 어려워하는 현지인들로부터 '키우(Kiu)'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실제로 스페인 언론 또한 이날 데뷔전을 치른 그의 이름을 본명이 아닌 '키우'로 표기했다.
가장 관심이 가는 부분은 다가오는 2013-14 시즌에 김영규가 프리메라 리가 무대를 밟을 수 있느냐다. 현재 상황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볼 수 있다. 이유는 올여름 알메리아의 지휘봉을 잡은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 감독은 김영규를 잘 알고 있는 지도자이기 때문이다. 프란시스코 감독은 지난 2010년부터 알메리아 유소년 팀, 알메리아 2군 팀 감독으로 활약하며 김영규를 직접 지도한 인물이다.
또한, 알메리아는 재정이 탄탄한 구단이 아니다. 이 때문에 현재 알메리아 허리진에 포진한 모든 선수들은 자유계약, 혹은 임대로 팀에 합류했다. 알메리아로서는 투자를 통해 영입한 선수들이 없어 기존 선수들이 부진하면 유망주로 꼽히는 김영규에게 충분히 출전 기회를 줄 수도 있는 셈이다.
출처 - 네이버스포츠 한국축구
오랜만에 신선한 유망주 등장 . 덕분에 라리가 중계해주겠네